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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을 피하고 싶어서, 자외선 차단제에 대한 진실 안녕하세요, 블로그 지기입니다. 30℃를 웃도는 무더운 여름날이 지나고 늦여름 장마가 이어지는 요즘, 휴가지에서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에서 우리가 꼭 챙겨야 할 것이 있는데요. 바로 강한 햇빛의 자외선으로부터 우리 피부를 보호하는 자외선 차단제입니다. 오늘은 자외선과 자외선 차단제에 관해 알아보도록 할 텐데요. 자외선을 차단하는 방법과 자외선 차단제에 대한 진실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01 태양에서 지구로! 자외선 알아보기 뜨거운 햇살이 내리쬐는 여름에는 강한 자외선에 노출되기 쉽습니다. 자외선(Ultra Violet)은 태양에서 지구로 들어오는데요, 자외선의 파장에 따라 자외선A와 자외선B, 그리고 자외선C로 종류를 구분할 수 있습니다. 먼저 UV-A라고도 알려진 자외선A는 파장이 320nm(나노미터)에.. 더보기
옷의 재탄생, 타이다이 할 때 쓰는표백제의 핵심, 염소(Cl) 안녕하세요, 블로그 지기입니다. ‘유행은 돌고 돈다’라는 말, 들어보셨나요? 최근, 집게핀부터 와이드 팬츠까지, 예전에 유행하던 패션 아이템들이 다시금 길거리에서 많이 보이는데요. 1960년대 미국 히피들이 즐겨 입던 ‘타이다이 패턴’의 아이템도 요즘 많은 사람이 즐겨 입고 있습니다. ‘타이다이’는 원단을 구기거나 고무줄로 묶어 부분적으로 염료가 스며들지 못하게 하는 염색기법으로 불규칙한 패턴이 특징인데요! 원단에 개성적인 패턴을 만들기 위하여 염소계 표백제인 락스를 사용하기도 합니다. 오늘은 타이다이 할 때 사용하는 염소(Chlorine)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01 염소계 표백제를 사용한 타이다이 기법 타이다이는 앞서 언급했다시피 불규칙한 패턴이 특징인 염색기법입니다. 타이다이의 특징적인 패턴을 만들.. 더보기
육각형 고리로 엮인 석유화학의 기초 유분, 방향족 화합물! 안녕하세요, 한화토탈 블로그 지기입니다! 오늘은 석유화학에 사용되는 물질 중 ‘방향족(aromatic compounds)’이라는 이름으로 분류되는 물질을 알아보려고 합니다. 방향족 화합물들은 여러 가지 이름을 갖고 있는데요. 화학 규칙에 따른 화합물 명명법으로 지은 이름보다, 이전부터 사람들이 부르던 ‘관용명’이 더 익숙한 소재들입니다. 주로 쓰는 방향족 화합물들이 나무에서 발견된 천연수지이기 때문이죠! 오늘은 방향족으로 분류되는 물질들의 공통점과 차이점, 그리고 이 물질들이 석유화학 산업에서 어떻게 쓰이고 있는지 살펴볼까요? 01 방향족 물질의 기본, 벤젠(benzene) 방향족 물질은 이름에 ‘aromatic’이라는 단어가 들어가는데요. 벤젠과 같은 방향족 탄화수소를 ‘아렌(arene)’이라고 부릅니.. 더보기
촉매의 원리, 석유화학과 플라스틱의 시대를 열다 안녕하세요, 블로그 지기입니다. 오늘은 석유화학뿐만 아니라, 화학 전반에서 아주 중요하게 다뤄지는 물질, ‘촉매’에 대해 알아볼 텐데요. 촉매는 우리 일상생활 속에서도 많은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자동차 배기구 안에 백금이 배기가스를 정화하는 촉매역할을 하고, 겨울철 주머니 난로를 따뜻하게 하는 데에도 백금 촉매가 들어있답니다. 심지어 우리 몸에도 단백질로 이뤄진 효소가 반응 속도를 조절해주는 촉매 역할을 하는데요. 이런 촉매가 석유화학 공정 속에서는 어떻게 활용되고 있는지, 알아볼까요? 01 촉매는 무엇인가요? 석유화학 공정에서 촉매는 빼놓을 수 없는데요. 석유화학 산업에서 주로 쓰이는 올레핀(Olefin)은 보통 800도 이상의 고온으로 석유를 증기 분해해 제조합니다. 그런데 실제로 800도까지 열을.. 더보기
새로운 집콕 취미! 수비드의 원리 안녕하세요, 블로그 지기입니다. 야외 활동이 꺼려지는 요즘, 집에서 어떻게 시간을 보내야 할지 잘 모르시겠다고요? 천 번 저어 만드는 달고나 커피부터 오믈렛까지! 코로나19로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이것저것 안 해본 것이 없는 것 같은데요. 오늘은 집에서의 지루함을 달래주는 새로운 집콕 취미! 느림의 미학을 담은 수비드 요리에 숨은 과학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01 느림의 味학, 수비드 요리란? 집에 있는 시간이 길어지다 보니 하루 24시간이 참 길게 느껴지는 것 같은데요. 자칫 지루할 수 있는 시간, 수비드(sous vide) 요리를 하기엔 제격인 때이기도 하죠. 수비드는 진공으로 밀봉된 봉지에 식재료를 담아 정확한 물 온도를 유지한 채 오랜 시간에 걸쳐 조리하는 요리법입니다. 조리시간이 많게는.. 더보기
맛있는 음식을 오래도록, 플라스틱 용기의 진화! 안녕하세요, 한화토탈 블로그 지기입니다! 무더운 여름, 냉장고가 없었다면 음식이 쉽사리 상해 배탈이 났을 텐데요. 냉장고만큼이나 음식을 보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물건이 있습니다. 바로, 플라스틱 그릇인데요. 간단히 음식을 담는 반찬통부터, 김치 등을 오랜 기간 신선하게 보관할 수 있는 밀폐용기까지. 플라스틱 용기는 우리 일상에서 친숙합니다. 그런데, 우리가 플라스틱 용기를 사용하게 된 지 얼마 되지 않았다는 사실 알고 있나요? 바로 20세기 세계대공황과 세계대전 이후인데요. 오늘은 플라스틱 용기가 발명되고, 널리 사용된 이야기를 들려드릴게요! 01 대공황의 혼란 속, 플라스틱으로 찾은 새로운 기회 1936년 대공황으로 인해 수많은 사업이 무너지던 혼란의 시기, 사업에 실패한 한 젊은이가 있었는데요.. 더보기
걸쭉하고 묽음을 나타내는 ‘점도(Viscosity)’ 기온이 높고, 습도도 높은 장마철이네요! 덥고 추움은 ‘기온’으로, 습하고 건조함은 ‘습도’로 표현을 하는데, 걸쭉하고 묽음은 무엇으로 표현할까요? 오늘은 일상생활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표현에 대한 과학적 해석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01 ‘걸쭉하다’의 과학적 표현, 점도(Viscosity) 평범한 아침, 시원한 물로 입을 적신 후에 진한 올리브오일을 듬뿍 뿌린 샐러드로 입맛을 돋웁니다. 여기에 꾸덕꾸덕한 땅콩버터를 식빵 위에 나이프로 펴 발라서 먹으면 든든한 아침밥이 되죠! 식탁 위에 있는 물, 올리브오일, 땅콩버터 이 세 물질을 비교해볼까요? 물은 용기에 따라 모양이 잘 변하고 흘러내리는 반면, 올리브오일은 물보다는 끈적하니 흐름성이 떨어집니다. 땅콩버터는 나이프로 힘을 주어 펴 발라야 하고, 빵.. 더보기
레몬을 못 먹는 당신이 피클의 신맛은 맛있게 느끼는 이유는? 안녕하세요, 한화토탈 블로그 지기입니다! 더운 여름, 입맛을 되살리기 위해 시원한 화채나 냉국 등 상큼한 음식을 많이 즐기는 계절인데요. 간혹 레몬의 신맛은 참기 힘들어 하면서도, 피클이나 초밥의 신맛은 즐기는 분들이 있습니다. 둘 다 신맛인데 다르게 느끼는 이유는 뭘까요? 이유는 두 음식에서 신맛을 내는 화학물질 때문인데요. 오늘은 음식의 신맛을 결정하는 화학물질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01 구연산이 만드는 레몬의 신맛 레몬과 피클, ‘신맛’으로 표현되지만 조금은 다른 두 맛의 비밀은 바로, ‘구연산’과 ‘초산’입니다. 우선, 레몬의 신맛은 구연산이 만들어내는 맛인데요. 구연산(citric acid)은 주로 감귤 등의 과일에 있는 약한 유기산입니다. 특히, 레몬과 라임은 구연산 함유량이 높은 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