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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

화학의 힘으로 발견하는 보라색의 비밀 한 해 중 가장 짧은 달이면서, 새해의 설렘을 갈무리하며 새학기를 준비하는 2월. 2월을 대표하는 탄생석은 보라색의 오묘한 빛을 내는 자수정인데요. 자수정의 빛인 보라색은 예로부터 귀족이나 왕족만이 사용할 수 있는 고귀한 색이었다고 합니다. 자연적으로 보기 어려운 보라색은 보석, 원소 등 다양한 화학 물질에서 찾아볼 수 있죠. 우리 주변에 화학의 힘으로 발견한 보라색, 같이 알아 보실까요? 01 색이 보이는 이유 빨주노초파남보~ 우리 주변에는 다양한 색이 있습니다. 바다는 파랗고, 새싹은 초록이며 낙엽은 노랑, 주황 알록달록 물들죠. 그런데, 어떤 물질은 눈으로 보면 색이 있지만 손으로 잡으면 투명하게 비추곤 합니다. 우리 눈은 어떤 원리로 물건의 색을 판단하고 보는 것일까요? 해답은 바로 빛의 반사와 .. 더보기
로맨틱한 와인 한 잔의 화학 연인들을 위한 새해 첫 기념일은 이름만큼이나 달콤한 ‘발렌타인데이’겠죠. 연인들이 초콜릿을 주고 받으며 로맨틱한 무드를 잡는 동안, 빠질 수 없는 존재가 바로 와인인데요. 로맨틱한 데이트에 빠질 수 없는 ‘와인’은 사실 화학을 알고 마시면 더욱 맛있답니다! 함께 알아볼까요? 01 와인의 역사 인류는 언제부터 와인을 마시기 시작했을까요? 와인의 역사는 신석기 시대부터 시작합니다. 기원전 8천년 조지아와 아르메니아, 이란 북부 지역에서 포도 씨앗이 출토된 이후, 6천년 경에는 항아리와 와인 만드는 기구가 유물로 출토되었죠. 이후 와인은 아라비아 반도를 거쳐 이집트로 건너가는데요. 이집트에선 와인을 왕과 신관을 위한 음료로 여기며, 귀하게 관리했습니다. 와인을 제조한 연도, 장소, 포도의 품종 등을 기록한 와.. 더보기
다꾸의 계절이 왔다! 다꾸 속 화학 새해가 되면서 준비해야 할 한가지가 있다면, 역시 다이어리가 아닐까요? 한 해 동안 느낀 감정을 기록하고 해야 할 일을 정리하는 다이어리는 현대인의 필수품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다꾸(다이어리 꾸미기)’라는 신조가 생길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다이어리 작성에 열정을 불태우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다꾸’에도 화학 원리가 필요하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다이어리를 예쁘고, 슬기롭게 꾸미기 위해! 다꾸 속 화학 원리에 대해 알아볼까요? 01 펜 중의 펜, 만년필 만년필은 잉크를 사용하는 펜의 한 종류로 잉크의 종류, 펜촉의 종류에 따라 여러 필기체를 구사할 수 있는 문구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입학이나 취업, 승진 선물 등 고급 선물로 활용되는 경우가 많다면, 유럽과 중국 등의 나라에서는 학생들도 자주 쓰.. 더보기
모기 가고, 빈대 온다? 빈대 잡는 화학 옛말에 ‘빈대 잡으려다 초가삼간 다 태운다’ 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만큼 빈대는 해를 끼치는 성가신 존재지만 잡기가 까다로운 벌레인데요. 최근 기숙사나 고시원 등을 통해 빈대가 확산되고 있다는 뉴스가 나오면서 사람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습니다. 게다가 보통의 살충제로는 빈대를 죽일 수 없다는 것도 고민을 배가시키는 이유가 되기도 하는데요. 온 나라를 들썩이는 작은 곤충 ‘빈대’. 어떻게 해야 할까요? 01 빈대가 뭔대? 빈대는 모기처럼 포유류의 피를 빠는 흡혈 곤충인데요. 날이 추워지면 사라지는 모기와 달리 빈대는 겨울에도 따듯한 집 안에 숨어 들어서 사람들의 피를 빨며 살고 있습니다. 빈대는 납작하고 작다는 특징을 살려 벽 틈이나 침대 이음새 사이에 숨어 살기 때문에 평소에는 발견이 어려운데요. 밤이 되.. 더보기
과정은 달라도 결과는 같은 ‘헤스의 법칙’ 안녕하세요? 블로그 지기입니다. 조금씩 추워지는 날씨와 함께 11월이 시작되었습니다. 11월하면 뭐니뭐니해도 ‘수능’이라는 빅 이벤트가 가장 먼저 생각이 나는데요. 수능에서도 화학이 빠질 수는 없죠. 오늘은, 화학 과목 중 빠지지 않는 법칙인 ‘헤스의 법칙’에 대해 같이 알아보겠습니다! 01 헤스의 법칙 스위스에서 태어나 러시아에서 자란 화학자 저메인 헨리 헤스(Germain Henri Hess). 그는 1840년 한 논문을 발표합니다. 훗날 헤스의 법칙(Hess' law)이라고 불리게 되는 이 논문에는 “화합물의 생성과 분해 등의 과정에서 발생하는 반응열은 일정하다”라는 주장이 담겨 있는데요. 쉽게 이야기하자면, A라는 물질에서 B라는 물질로 변화할 때 나오는 반응열은 A에서 C로, C에서 B로 변화할.. 더보기
로마의 황제, 옥타비아누스를 만든 화학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 라는 말이 있습니다. 로마는 모든 사람, 문명, 문화의 중심이라는 뜻인데요. 판테온이나 콜로세움처럼 뛰어난 문화 예술은 물론, 수로를 만들고 상하수도를 나누는 등 도시계획 측면에서도 뛰어난 기술을 가지고 있었죠. 로마 제국은 영국과 이탈리아 등 유럽 지역은 물론, 러시아, 이란·이라크와 같은 지역까지도 진출했는데요. 이 위대한 나라의 초대 황제인 옥타비아누스 (Octavianus)의 즉위에는 화학의 힘이 작용했다고 합니다. 어떻게 된 일일까요? 01 옥타비아누스와 로마 제국의 시작 옥타비아누스가 로마 제국의 초기 황제가 되기 전 로마의 상황은 권력을 차지하려는 이들로 넘쳐났는데요. 당시 로마는 왕이 집권하는 왕정과, 원로회가 정치권력을 가진 공화정을 거쳐 3명의 개인이 통치.. 더보기
반짝반짝 유리구슬 속 달콤한 과일, 탕후루 속 화학 유리구슬처럼 반짝이면서 바삭한 겉면, 안에는 촉촉하고 과즙이 가득 찬 과일이 숨어있는 간식 ‘탕후루’를 아시나요? 탕후루는 중국의 전통 과자로 한입 크기의 과일에 설탕 코팅이 되어 있는 형태의 간식입니다. 최근 이 탕후루가 큰 인기를 얻어 유행하고 있는데요. 그런데 잠깐! 탕후루에도 숨겨진 화학이 있다고 합니다. 같이 알아볼까요? 01 탕후루를 만드는 최적의 온도? 탕후루에서 가장 중요한 재료는 바로 설탕입니다. 탕후루 겉면에 묻히는 설탕 시럽은 설탕과 물을 2:1의 비율로 섞은 뒤 가열해 만드는데요. 설탕물을 100도로 가열하면 수분이 증발하기 시작하고 130도까지 가열하면 수분이 전체의 5% 이하로 떨어지며 녹인 유리처럼 변합니다. 이것을 ‘비결정질 성질’이라고 하는데요. 뜨거울 때는 설탕 시럽이 끈.. 더보기
화학의 사색: 물리·유기·무기·분석화학 아침에 일어나 눈을 뜨고 다시 잠자리에 들기까지 우리는 수많은 물질과 접촉합니다. 우리가 숨을 쉬는 데 없어서는 안 될 공기, 잠을 깨기 위해 마신 커피 한 잔 등이 그 예시지요. 우리의 일상을 가득 채우고 있는 것들은 대부분 화학물질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물론, 아주 드문 경우를 제외하고 말이죠. 매일 우리와 더불어 살아가는 화학은 자연 과학의 한 분야인데요. 오늘은 화학이라는 큰 덩어리를 네 개의 분야로 나누어 살펴보려고 합니다. 그럼, 지금 바로 화학의 사색(四色)에 잠겨 볼까요? 01 화학의 뿌리, 물리화학 물질의 성질과 구조, 그 변화를 다루는 화학의 중심에는 물리화학(Physical chemistry)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간단한 분자부터 복잡한 구조의 고분자까지 다양한 물질의 성질..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