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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emiLOG

차가워 너무나🎵 냉면 속 화학 요즘 같은 한여름에는 세종대왕과 이순신 장군보다 더 추앙받는 인물이 있습니다. 바로 ‘윌리스 캐리어’인데요. 에어컨을 발명한 미국의 사업가이죠. 이 분의 업적이 최근들어 다시 한번 주목받고 있다고 합니다. 에어컨이 없던 시절에는 땡볕 더위를 어떻게 견뎠을지 상상조차 되지 않는데요. 돌아오는 토요일인 16일은 본격적인 더위의 시작을 알리는 초복이기도 합니다. 초복엔 이열치열로 뜨끈한 삼계탕을 먹기도 하지만, 역시 가장 환영받는 음식은 뭐니뭐니해도 새콤달콤 시원한 냉면이죠! 이가 시리게 차가운 살얼음 둥둥 띄운 냉면과 함께라면 더위도 두렵지 않겠죠? 이런 냉면의 쫄깃한 면발을 만들 때에도 화학의 원리가 숨어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오늘은 냉면 한 그릇에 담긴 알찬 화학을 속 시원하게 파헤쳐보겠습니다! .. 더보기
‘환경’으로 보는 석유화학 이야기 올 3월 북극과 남극에서의 전례 없는 기온 상승 현상을 시작으로 때이른 폭염이 전 세계를 강타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과학자들은 탄소 배출량을 급격히 줄이지 않는다면 기후변화에 따른 최악의 상황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죠. 친환경을 향한 여정은 꼭 가야할 길이지만 순탄하지만은 않은데요. 그렇다면 특히나 석유화학 제품을 생산하는 한화토탈에너지스는 이러한 움직임을 어떻게 바라보아야 할까요? 오늘은 ‘환경’을 키워드로 석유화학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01 최우선 과제: 온실가스 감축 기후변화 위기는 이제 더 이상 남의 일이 아니라는 것, 모두 잘 알고 계실 겁니다. 기후문제는 어느 문제보다 최우선적으로 온 인류가 함께 해결해야만 하는 과제이죠. 따라서 세계 각국은 지구와 인류의 지속 가능한 공존을 .. 더보기
플라스틱은 지금 친환경 변신 중! 최근 자주 접하게 되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는 매우 중요한 이슈이고, 그 중에서도 환경에 관한 관심은 여전히 뜨겁습니다. 오늘은 친환경 제품을 위해 업계에서 주로 활용되고 있는 방법은 무엇이 있는지 생산 공정 차원에서 다양하게 접근해보려 합니다. 먼저 플라스틱 소재의 물리적 성능을 향상하거나 화학적 구조를 변화시키는 소재 개발, 기존 소재 재활용, 친환경 원료 대체의 방식이 있는데요, 차례대로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01 #1. 적은 양으로 더 튼튼한 소재 만들기 첫 번째 방법은 소재 강건화입니다. 소재 강건화란, 쉽게 말해, 좀 더 우수한 물성을 가지는 소재를 만드는 것을 의미합니다. 물성이 우수한 소재를 사용하면, 적은 양의 소재로도 기존의 제품과 동일한 성능을 보유하는 제품을 만들 수 있습니다.. 더보기
[월간 화학] 유리보다 더 투명하고 강한 플라스틱, 플렉시글라스 최초의 합성 플라스틱, 베이클라이트 이야기 진정일 (고려대 명예교수, 전 IUPAC 회장) ✒️’월간 화학’은 과학자가 들려주는 화학 이야기로 외부 필진의 화학 칼럼을 전해드리는 코너입니다. 코로나 팬데믹 시대를 맞아 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해 음식점, 가게 점포, 은행, 사무실 등 사람들과 접촉하거나 한 공간에 머무르는 곳에서는 예외없이 투명 분리 플라스틱 유리 칸막이가 설치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세계보건기구(WHO, World Health Organization)는 식당이나 패스트푸드점의 계산대, 자급(self-serve) 매대에서 식품을 팔 때, 플렉시글라스로 만든 분리대나 진열대를 사용할 것을 권하고 있다. 네일샵이나, 영화관에서도 플렉시글라스 칸막이로 안전을 관리하고 있다. 오늘은 이러한.. 더보기
석유화학의 심장, NCC 공정 한화토탈에너지스에는 저마다의 목적과 특색이 가득한 수많은 공정들이 있습니다. 그중에서 꼭 한번 짚고 넘어가야 할 공정이 있다면 석유화학의 심장이라고 불리는 NCC 공정이죠. NCC는 ‘Naphtha Cracking Center’의 줄임말로 나프타 분해 설비를 의미합니다. 일반적으로 나프타는 5개에서 12개의 탄소를 중심으로 고리를 이루고 있는 혼합물인데, NCC 공정을 거치면서 탄소가 2개로 이루어진 에틸렌과 3개인 프로필렌, 4개인 Mixed C4 그리고 열분해 Oil로 분리된답니다. 말그대로 나프타(Naphtha)를 깨뜨리고 부수는(Cracking) 곳(Center)인거죠. 오늘은 석유화학의 뜨거운 심장, NCC공정의 메커니즘을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플라스틱의 기초원료, ‘나프타(Naphtha).. 더보기
인류를 먹여 살린 화학, 하버-보슈법 최근 계속되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전세계 식탁 물가가 위협받고 있습니다. 러시아의 해상 봉쇄, 그리고 미사일 공격에 노출된 육로가 모두 막히면서 우크라이나의 곡물 2천2백만 톤 이상이 저장고에 쌓여 있다고 합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세계 밀 시장에서 21.5%의 점유율을 차지하는 주요 밀 수출국인데요, 사정이 이렇다보니 국제 시장에서는 밀 가격이 무려 60%가 상승했습니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세계 밀 생산량 2위국인 인도마저도 50도를 넘나드는 이상 폭염현상으로 밀생산이 줄어 수출을 긴급 금지하기에 이르렀는데요, 전문가들은 오는 7월경 세계적인 곡물 부족 사태가 현실화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습니다. 기본적인 생명 유지활동에 빨간 불이 켜진 전 지구적 비상사태라 할 수 있는데요, 지금으.. 더보기
탄소 중립에 한 걸음 가까이, CCUS 이야기 여러분은 CCUS라고 들어 보셨나요? CCUS는 Carbon Capture, Utilization, Storage의 약자로 탄소 포집·활용·저장 기술을 의미합니다. 요즘 많은 기업과 연구소에서는 CCUS에 엄청난 투자를 진행하고 있고 여러 매체에서도 CCUS를 다루고 있죠. 오늘은 우리가 왜 CCUS 기술을 확보하고자 노력하는지와 더불어 CCUS가 무엇인지에 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01 환경을 위한 움직임, 탄소 중립! 탄소 중립, 이제는 모두 익숙하실 텐데요. CCUS는 이러한 ‘탄소 중립’ 달성에 꼭 필요한 기술입니다. 국제사회는 지구온난화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여러 가지 협약을 채택하였습니다. 2015년 12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제21차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더보기
[월간 화학] 연금술과 근대화학Ⅱ(원소와 원자 이야기) [월간 화학] 연금술과 근대화학Ⅱ(원소와 원자 이야기) 과학쿠키 (과학 커뮤니케이터, ‘과학쿠키’ 유튜브 채널 운영자) ✒️’월간 화학’은 과학자가 들려주는 화학 이야기로 외부 필진의 화학 칼럼을 전해드리는 코너입니다. 이전 내용에서 우리들은 고대 그리스로부터 품었던 ‘만물을 이루고 있는 본질은 무엇인가’라는 의문을 따라가다 만나게 된 여러 학문에 관해 들여다봤습니다. 그리고 그러한 학문에서 파생된 기술, 여러 물질의 발견, 또 이를 위해 고안된 실험도구를 세상에 드러낸 연금술에 대해서도 함께 알아봤죠. 시대는 계속해서 흐르고, 갈릴레오 갈릴레이와 데카르트, 뉴턴으로부터 도래하게 된 과학혁명의 영향에 의해서 수많은 자연철학자들이 기계론적 세계관*을 받아들이게 되는 토대를 마련하기도 했습니다. 고대 그리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