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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닐봉투에는 ‘비닐(vinyl)’이 들어있지 않다!? 안녕하세요, 한화토탈 블로그지기입니다. 오늘은 우리가 흔히 ‘비닐봉투’라 부르는 비닐소재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는데요. 비닐봉투는 영어로 '비닐백(vinyl bag)'일 것 같지만, '플라스틱 백(plastic bag)' 또는 '폴리백(poly bag)'이라고 부릅니다. 비닐봉투가 주로 폴리에틸렌으로 만들어지기 때문인데요. 일상 생활에서 많이 사용하고 있는 플라스틱 제품이지만, 잘 몰랐던 비닐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01 나무를 대신하기 위해 탄생한 비닐봉투 비닐봉투는 1977년 미국에서 샌드위치를 담기 위해 처음 만들어졌는데요. 기존 종이봉투는 습기에 약하고 찢어지기 쉬워 내용물이 망가지기도 했습니다. 비닐봉투는 종이봉투에 비해 위생적으로 샌드위치를 보관해주었고, 종이봉투를 만들기 위해 나.. 더보기
두 가지 혼합물의 분리 설계 방법 - [상과 혼합물의 분리 5] 지금까지 혼합물의 특성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긴 시간 동안 여기까지 따라오셨다면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이제는 아주 간단하지만 실제 응용을 해볼 차례입니다. 오늘은 기본적인 두 개 성분에 대한 '증발기(evaporator)'를 설계해 볼까 합니다. 증발기는 액체와 증기가 평형을 이룰 때 액체의 조성과 증기의 조성이 서로 다른 원리를 이용해서 물질을 분리하는 설비인데요. 주입된 두 물질의 혼합물을 각각 순수한 물질로 분리한다기 보다는 한번의 액상과 기상 평형을 이용해서 대략적으로 분리하는 것이라 이해하면 됩니다. 가장 기본적인 원리의 이해를 위해 '안정된 연속식 증발기 (steady-state continuous evaporator)'를 먼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안정된 연속식이라는 조건을 두는 이.. 더보기
버려진 과자봉지가 새로운 에너지를 만든다? 안녕하세요, 한화토탈 블로그지기입니다. 환경보호를 위해 쓰레기를 줄여야 하는 것은 잘 알고 있지만, 우리가 일상 생활에서 라면이나 과자를 하나 먹어도 비닐 쓰레기가 나오게 됩니다. 그런데, 이 비닐들은 모두 재활용이 가능하지만, 잘 몰라 그냥 버려지거나 일반 쓰레기와 함께 섞여 배출되는 경우가 많은데요. 버려지는 비닐만 재활용해도 쓰레기 양을 줄일 수 있답니다. 우리가 평소 즐겨 먹는 과자봉지와 라면봉지가 재활용 공정을 거쳐 새로운 에너지 또는 제품으로 재탄생하기도 하는데요. 오늘은 버려지는 비닐봉지가 어떻게 재활용되고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01 폐비닐은 어떻게 재활용이 될까? 일반적으로 폐비닐은 재활용업체에 수거되면 파쇄와 세정, 건조 과정을 거쳐 작은 알갱이로 만들어지는데요. 이렇게 만들어진.. 더보기
교실 안 석유화학 제품 이야기 안녕하세요, 한화토탈 블로그지기입니다. 지난 달부터 일상 속 화학 이야기를 들려드리고 있는데, ‘병원 속 화학이야기’에 이어 오늘은 ‘학교 안의 석유화학’ 이야기를 준비했습니다.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 우리 삶의 가장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학교 생활에서 석유화학 제품은 과연 어떤 역할을 하고 있는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01 교내 방송용 스피커 _ ABS 매 수업 시간, 그리고 모두가 기다리던 점심을 알리는 종소리까지. 학교에서 이뤄지는 대부분의 안내 방송은 교내 곳곳에 설치된 방송용 스피커를 통해 송출됩니다. 학생에게 전달할 사항을 손쉽게 전파할 수 있기에 학교 안의 필수품이나 다름없는 셈인데요. 스피커는 석유화학 제품인 아크릴로니트릴 부타디엔 스타이렌(Acrylonitrile Butadi.. 더보기
해양 플라스틱 쓰레기 줄이는 친환경 기술 6월 8일은 바다의 소중함을 일깨우기 위해 제정된 ‘세계 해양의 날’입니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매년 우리나라 바다로 들어오는 해양쓰레기 양은 약 18만 톤으로, 전 세계 바다로 유입되는 플라스틱 쓰레기는 연간 800만 톤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오늘은 세계 해양의 날을 맞아 해양 플라스틱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어떤 노력들이 이뤄지고 있는지, 그리고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우리가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이 있는지 알아보았습니다. 01 미세 플라스틱의 역습 2017년 UN 오션컨퍼런스는 바다 쓰레기의 80%가 바로 ‘해양 플라스틱’이라고 밝혔는데요. 우리도 뉴스를 통해 바다생물의 몸 속에서 플라스틱이 발견된 것을 종종 목격하고 있습니다. 바다 속 플라스틱 쓰레기는 잘게 부서져 미세플라스틱으로 분해돼 우리.. 더보기
부산물로 만드는 친환경 에너지, 부생수소 연료전지를 아시나요? 우리에게 익숙한 에너지는 화석연료를 태워 얻는 에너지인데요. 하지만 이 과정에서 이산화탄소를 배출해 지구온난화라는 환경오염문제를 발생시키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탄소배출을 줄이고 환경에 영향을 주지 않는 친환경 에너지에 주목하고 있는데요. 그 중에서도 '수소 에너지'는 사용하고 나면 부산물로 오직 ‘물’만을 만들어 내기 때문에 미래 청정 에너지원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지난 2019년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을 발표하고, 2040년에 연간 526만 톤의 수소공급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요. 총 공급량의 70%를 부생수소, 수전해, 해외생산으로 충당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여기서 '부생수소'란 무엇인지 궁금하실 텐데요. 오늘은 '수소에너지'와 함께 수소를 친환경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방법인 '부생수.. 더보기
플라스틱의 기초원료, ‘나프타(Naphtha)’란? 안녕하세요, 한화토탈 블로그지기입니다. 석유화학제품을 소개할 때 종종 ‘나프타’ 또는 ‘납사’가 언급되는데요. 정확히 무엇을 의미하는지 궁금해하시는 분들을 위해 나프타란 무엇인지 파헤쳐보았습니다. 우리가 일상 생활에서 사용하는 합성수지와 합성고무, 합성섬유 제품을 만드는 데 기초원료가 되는 ‘나프타’의 모든 것, 지금부터 알아볼까요? 01 나프타(Naphtha)란? 나프타는 가솔린, 솔벤트 나프타 등을 포함하는 휘발성 석유를 총칭하는 말로, 석유화학 기초 원료로 사용됩니다. 고대 페르시아에서 휘발성 액체 연소물을 발견해 이를 ‘나프토’라고 부른 데서 유래됐는데요. 영어발음으로 ‘납사’, 독일발음으로 ‘나프타’라고 하는데, 둘 다 맞는 표현입니다. 색깔은 무색에서 적갈색을 띠며 휘발성, 방향성 액체로서 가.. 더보기
인력과 척력이 분자 상호작용에 미치는 영향 - [상과 혼합물의 분리 4] 지난 시간에는 라울의 법칙과 헨리의 법칙을 알아보았어요. 당연히 순수한 조성에 가까울수록 라울의 법칙을 잘 따르고 묽은 조성에 가까울수록 헨리의 법칙을 따르는 것도 이해했을 거에요. 하지만 일반적인 조성에서는 이러한 법칙이 잘 맞지 않는 경우가 많아요. 그래서 오늘은 비이상 용액에 대해서 알아볼 거에요. 01 분자간 상호작용의 이해 위 그림에서처럼 아세톤과 이황화탄소의 조성에 따른 각각의 부분 증기압과 전체 증기압 곡선은 직선과는 굉장히 거리가 먼 형태에요. 라울이나 헨리의 법칙에 따르면 직선의 형태로 나타나야 하는데, 실제 많은 경우에서는 분자간 상호작용에 의해 조성에 따라 다소 복잡하게 나타납니다. 무엇과 혼합되는가에 따라서 각각의 분자는 서로에게 영향을 주게 되고 이러한 영향이 지배적인 경우에는 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