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ChemiLOG

인류를 먹여 살린 화학, 하버-보슈법 최근 계속되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전세계 식탁 물가가 위협받고 있습니다. 러시아의 해상 봉쇄, 그리고 미사일 공격에 노출된 육로가 모두 막히면서 우크라이나의 곡물 2천2백만 톤 이상이 저장고에 쌓여 있다고 합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세계 밀 시장에서 21.5%의 점유율을 차지하는 주요 밀 수출국인데요, 사정이 이렇다보니 국제 시장에서는 밀 가격이 무려 60%가 상승했습니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세계 밀 생산량 2위국인 인도마저도 50도를 넘나드는 이상 폭염현상으로 밀생산이 줄어 수출을 긴급 금지하기에 이르렀는데요, 전문가들은 오는 7월경 세계적인 곡물 부족 사태가 현실화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습니다. 기본적인 생명 유지활동에 빨간 불이 켜진 전 지구적 비상사태라 할 수 있는데요, 지금으.. 더보기
탄소 중립에 한 걸음 가까이, CCUS 이야기 여러분은 CCUS라고 들어 보셨나요? CCUS는 Carbon Capture, Utilization, Storage의 약자로 탄소 포집·활용·저장 기술을 의미합니다. 요즘 많은 기업과 연구소에서는 CCUS에 엄청난 투자를 진행하고 있고 여러 매체에서도 CCUS를 다루고 있죠. 오늘은 우리가 왜 CCUS 기술을 확보하고자 노력하는지와 더불어 CCUS가 무엇인지에 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01 환경을 위한 움직임, 탄소 중립! 탄소 중립, 이제는 모두 익숙하실 텐데요. CCUS는 이러한 ‘탄소 중립’ 달성에 꼭 필요한 기술입니다. 국제사회는 지구온난화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여러 가지 협약을 채택하였습니다. 2015년 12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제21차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더보기
[월간 화학] 연금술과 근대화학Ⅱ(원소와 원자 이야기) [월간 화학] 연금술과 근대화학Ⅱ(원소와 원자 이야기) 과학쿠키 (과학 커뮤니케이터, ‘과학쿠키’ 유튜브 채널 운영자) ✒️’월간 화학’은 과학자가 들려주는 화학 이야기로 외부 필진의 화학 칼럼을 전해드리는 코너입니다. 이전 내용에서 우리들은 고대 그리스로부터 품었던 ‘만물을 이루고 있는 본질은 무엇인가’라는 의문을 따라가다 만나게 된 여러 학문에 관해 들여다봤습니다. 그리고 그러한 학문에서 파생된 기술, 여러 물질의 발견, 또 이를 위해 고안된 실험도구를 세상에 드러낸 연금술에 대해서도 함께 알아봤죠. 시대는 계속해서 흐르고, 갈릴레오 갈릴레이와 데카르트, 뉴턴으로부터 도래하게 된 과학혁명의 영향에 의해서 수많은 자연철학자들이 기계론적 세계관*을 받아들이게 되는 토대를 마련하기도 했습니다. 고대 그리스.. 더보기
화학 반응의 규칙과 에너지 변화 “물질의 형태는 변화하지만, 화학 반응 전 물질의 질량과 반응 후 생성되는 물질의 질량은 변하지 않는다” 화학을 사랑하는 여러분이라면 이미 눈치채셨겠죠? 바로 질량보존의 법칙입니다. 지난 3월 우리는 ‘근대 화학의 아버지’ 라부아지에(Lavoisier)의 질량보존의 법칙과 함께 물리변화와 화학변화에 대해 잠시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는데요. 오늘은 물질의 변화에서 더 나아가 화학 반응의 규칙과 에너지 변화까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물질의 변화와 질량보존의 법칙 복습하기! [과학의 법칙] 질량보존의 법칙 “이 세상에 변하지 않는 것이 있다면, 그것은 ‘모든 것은 변하고 있다는 사실’이다”라고 은 이야기합니다. 하지만 라부아지에의 ‘질량보존의 법칙’에 따르면 물질의 형태는 변 www.chemi-in.com .. 더보기
‘국가’로 알아보는 석유화학 이야기 여러분, 마치 올림픽 순위처럼 석유화학 산업에도 국가별 순위가 존재한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석유화학 산업의 1위부터 4위까지 이른바 BIG 4에 속하는 4개의 국가가 있는데요! 바로 미국, 중국, 사우디아라비아, 대한민국입니다. 특히 석유 한 방울 나오지 않는 우리나라가 무려 석유화학 산업 강대국에 속하다니! 우리나라 석유화학 산업 발전의 비밀도 안 들어볼 수 없겠죠? 그럼 석유화학 산업의 BIG 4에 속하는 4개의 ‘국가’를 통해 석유화학 세계의 판도를 알아보러 가보실까요? 01 인재∙기술∙자본 삼박자 갖춘 미국 흔히 석유와 관련된 것이라면 중동 지역 국가가 부동의 1위를 차지하리라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석유화학 산업 순위는 원유의 매장량이나 수출량이 아닌 석유화학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능력.. 더보기
벡터, 너 참 신기하다! ‘벡터’라는 것을 들어 보신 적이 있나요? 저는 고등학교 과정 중 수학과 물리에서 꽤 중요하게 다루는 개념으로 처음 접했던 것 같아요. 여러 숫자를 독특하게 나열하고 복잡한 방식으로 계산해서 낯설기 짝이 없었죠. 하지만 이런 방식으로 숫자를 다루는 데는 나름의 이유가 있습니다. 그만큼 복잡한 물리 법칙이나 많은 정보를 효율적으로 다룰 수 있기 때문이죠. 벡터는 오늘날 수학과 물리학뿐만 아니라 데이터 사이언스에도 널리 사용되는 중요한 개념입니다. 하지만 그러한 효용성과 활용에 대해서는 잘 느끼진 못하는 것 같아요. 저 역시 그랬거든요. 그래서 오늘은 가능한 쉽고 재밌게 벡터에 대해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그럼, 신기한 벡터의 세계로 출발! 01 벡터와 스칼라 먼저 벡터를 설명하기에 앞서 스칼라에 대한 설명을.. 더보기
[월간 화학]최초의 합성 플라스틱, 베이클라이트 이야기 최초의 합성 플라스틱, 베이클라이트 이야기 진정일 (고려대 명예교수, 전 IUPAC 회장) ✒️’월간 화학’은 과학자가 들려주는 화학 이야기로 외부 필진의 화학 칼럼을 전해드리는 코너입니다. 어린 시절 매일 사용한 전구 소켓은 모두 새카맣고 윤기가 도는 플라스틱 제품이었다. 이는 전기절연성이 우수하고 열에 잘 견디는 성질 때문인데, 지금도 가끔 보이는 까만 전화기나 라디오, 부엌 도구, 장난감에도 이 플라스틱이 쓰였다. 바로 ‘베이클라이트(Bakelite)’라고 불리는 인류 최초의 플라스틱이다. 그 다양한 용도에 비해 다소 생소하게 느껴질 수 있는데, 베이클라이트는 베이클라이트를 발명한 벨기에 화학자 베이클랜드(Leo Baekeland, 1863~1944)의 이름에서 유래했다. 발명자의 이름을 제품명에 .. 더보기
프로야구의 계절이 왔다! 야구 속 숨겨진 화학 이야기 지난 4월 2일 기다리고 기다리던 프로야구 개막전이 시작했습니다! 특히 올해는 KBO 리그 출범 40주년을 맞은 해라 야구 팬들에게는 더욱 남다른 한 해가 될 텐데요. 올해는 어떤 팀이 우승할지, 예상과 다른 파란을 불러일으킬 팀이 나올지 기대가 모아지는 가운데, 진정한 야구 팬이라면 야구 용품들의 소재도 알아보는 것은 어떨까요? 경기도 즐기고 지식도 쌓고 일석이조의 재미를 느껴보자고요! 01 올해는 야구장에서 치맥과 함께 소지말박! KBO리그 출범 40주년을 맞은 올해 프로야구는 4월 2일 개막전을 시작으로 10개 팀이 팀당 144경기, 총 720경기를 치르게 됩니다. 올해는 2022년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있지만 해당 기간 동안 KBO 정규시즌은 중단되지 않고 진행됩니다. 또 KBO리그 출범 4..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