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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미人터뷰] 우리들의 UOP 연수기

한화토탈에너지스에서는 매년 임직원의 자기계발을 장려하기 위해 우수 엔지니어에게 UOP사의 해외연수 기회가 주어집니다. UOP는 정유, 석유화학 산업의 원천 기술을 가지고 있는 라이센서사(지적재산권 소유 회사)로 한화토탈에너지스 방향족 공장의 라이센서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코로나19라는 유례없는 팬데믹이 전세계를 강타하면서는 한동안 연수 프로그램이 중단되었는데요. 올해부터 재개되어 엔지니어를 위한 해외 기술연수 기회가 주어졌답니다. 

올해 6월부터 두 달간 미국 일리노이에서 진행된 기술연수 교육을 마치고 돌아온 엔지니어분들을 만나봤습니다!


▶코로나19 이전의 UOP 연수 과정은 어땠을까요?

한화토탈 엔지니어 3인방이 전하는 미국 해외연수의 모든 것!

 

한화토탈 엔지니어 3인방이 전하는 미국 해외연수의 모든 것!

안녕하세요! 여러분은 '시카고'하면 뭐가 떠오르시나요? 뮤지컬? 피자? 농구? 시카고는 LA, 뉴욕과 함께 미국 3대 도시인데요. 세계적인 야경 명소이기도 합니다. 이렇게나 아름다운 야경을 두 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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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1

한화토탈에너지스의 UOP 연수 과정은 무엇인가요?

   

 

(영진) 저희가 기술연수를 참여하게 된 UOP 사의 EDS(Engineering Design Seminar)는 미국 일리노이주의 시카고 근교 데스 플레인스(Des Plaines)라는 곳에서 열렸는데요. 올해로 60회가 되는 유서 깊은 세미나입니다. 
이곳에서 저희는 6월 6일부터 8월 5일까지 약 2달간의 시간 동안 정유 및 석유화학사의 주요 공정 설계에 대한 기본적인 이론부터 설비별 특징 및 상세한 application까지 굉장히 광범위한 내용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강사는 강의 주제와 관련된 기본설계에 오랜 경력이 있는 UOP 전문가였습니다. 한 강사분이 자기소개에서 25년 경력이라고 말하며, 이 곳 UOP에서는 freshman이라고 했던 기억이 나네요. 기본적인 강의 이외에 UOP의 연구시설 및 파일럿 공장 견학도 해볼 수 있었습니다. 

 

 

Q2

연수 과정에는 누가 참가할 수 있나요?

  

 

(영진) 이번 EDS 과정에는 한국, 캐나다, 인도네시아, 쿠웨이트에 위치하고 있는 정유 및 석유화학회사의 많은 엔지니어들이 참가하였는데요. 국내에서는 저희 한화토탈에너지스를 비롯해 국내 정유∙석화사 엔지니어들이 참석했습니다. 
이렇게 전세계에서 모인 엔지니어 간의 교류를 위해 UOP측에서 여러가지 social event도 준비했었습니다. 이러한 친목 행사를 통해 참가자 간에도 서로의 공정을 비교해보며 수업을 통해 알 수 없었던 내용들도 배울 수 있었습니다.

 

 

(미리) 한화토탈에너지스에서는 엔지니어 테마발표 최우수상 포상 또는 우수인력으로 임원 추천을 받아 기술연수 대상자로 선정되었습니다. 기술연수 대상자들은 각자 담당업무에 맞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발굴하여 참석할 수 있는데, 이번 EDS에 참석한 네 명은 생산 및 기술 엔지니어로 석유화학 공정에 따른 설계 원리 및 적용에 대해 배우고자 이 과정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Q3

교육 프로그램의 특별한 점은 무엇이었나요?

   

 

 (정우) EDS 교육은 정유 및 석유화학 산업에 사용되는 다양한 설비의 원리 및 Design를 중점적으로 다룹니다.
예를 들어 일반적인 교육의 경우, 펌프(Pump)*에 대해 배운다면 펌프의 종류나 특징 등을 위주로 진행합니다. 하지만 UOP에서는 더 심화적으로 교육을 진행하여 펌프의 운전 특성 이론이나, 어떠한 가이드라인 및 철학을 가지고 펌프를 설계해야 하는지 등 더욱 상세하게 교육을 진행하게 됩니다.
EDS 교육 중에는 매주마다 교육 보고서를 작성하였는데, 당시에는 보고서를 작성하는 것이 부담이 되기도 하였지만 지금 돌아보면 배운 내용을 정리하고 이해가 부족했던 부분을 보충할 수 있어 좋은 기회였다고 생각합니다.


*펌프(Pump): 석유화학 공정 상 유체를 압력이 낮은 곳에서 높은 곳으로 이송되도록 에너지를 가해 주는 회전기기 

 

 

Q4

하루 일과를 어떻게 보냈나요?

   

 

(현재) 기상 후 간단하게 출근 준비를 한 후 교육장으로 셔틀버스를 타고 출발합니다. 교육장에서 제공되는 모닝 커피와 간단한 다과 등을 먹으며 수업을 시작하고 중간중간 쉬는 시간 및 점심시간에는 함께 참여한 타 회사 엔지니어들과 다양한 주제를 가지고 대화를 하곤 합니다. 수업 이후에는 보통 각자의 취미 활동을 하거나 당일 배운 내용을 복습하며 시간을 보내게 됩니다. 
가끔은 다같이 모여 저녁식사를 하며 교류를 하기도 했습니다. 주말 및 연휴 기간에는 보통 시카고 시내 구경을 하거나 근교 여행 등을 하며 견문을 넓혔습니다. 

 

 

Q5

연수과정을 통해 느낀 점은 무엇이었나요?

   

 

(영진) 이번 교육에서 강사들은 일반적인 강의 외에도 즉석 온라인 투표 기능을 활용해 참가자와 토론을 하고, 엑셀이나 디자인 프로그램을 활용해 문제를 풀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교육 참가자들이 최대한 많은 것을 얻어갈 수 있도록 교육을 구성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어요. 또한 강의 내용 전체를 녹화하고 참가자들의 피드백을 받아 교육 내용을 계속해서 개선하려는 모습도 볼 수 있었어요. 이러한 노력 덕분에 EDS 과정이 올해로 60회를 맞이하게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이 교육을 준비하는 UOP 직원들의 자부심도 느껴졌고요.
개인적으론 평소에 공장에서 설비나 프로세스에 대한 고민을 할 때에 당연하게도 항상 운전 측면이나 사업주 측면에서만 생각하였는데요. 이번 교육을 통해 프로세스나 설비를 라이센서 관점에서 생각해 볼 수 있었던 것도 매우 흥미로웠습니다. 또한 공장에서 친숙하게 접하게 되는 여러 설비들의 이론적인 배경이나 기술적인 부분을 전문가들에게 배울 수 있어서 화공 엔지니어로서도 굉장히 좋은 기회였다고 생각합니다.

(미리) 아이디어, 개선과제, 자료 작성 등 아웃풋을 내는데 급급하였는데 오랜만에 다양하고 깊이 있는 인풋을 채울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당연하게 생각했던 기존 공장의 설비들이 왜 이런 형태여야 하는지, 왜 이 타입과 재질을 선택했을지 고민해 보게 되었습니다. 업무와 관련된 교육 출장이었지만 일이라는 부담없이 고여있던 생각들을 환기시킬 수 있는 시간이었고 다시 한 번 기초를 다질 수 있는 유익한 경험이었습니다.

 

 

(정우) 공장 엔지니어로서 자연스럽게 공장 내에 있는 설비만 공부하게 되고, 공장의 운전이나 이슈만 몰입하여 업무를 할 때가 많았습니다. 이번 교육을 통해 접하지 못했던 다양한 공정 및 설비에 대해 교육을 받고 다른 회사와 UOP의 엔지니어들과 소통하면서 보는 시야를 넓힐 수 있어 즐거운 경험이었습니다.


 

 

(현재) 화공 엔지니어로서 가져야 할 다양한 분야에 대한 지식을 두루 접할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습니다. 보통 업무를 하다 보면 눈 앞에 있는 것만 신경쓰기 바쁜데, 이렇게 여러 과목들을 통해 시야를 넓히니 공부해야 할 것이 앞으로도 너무 많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귀중한 기회가 다른 엔지니어들에게도 지속적으로 확대되어 더 많은 사람들이 혜택을 받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하게 되었습니다.

 



지금까지 한화토탈에너지스의 UOP 연수과정을 마치고 돌아온 연수참가자들의 따끈따끈한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해외에서 업무 능력도 향상하고 현업 엔지니어들과의 교류를 통해 시각을 넓힐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니 정말 좋은 기회였을 것 같은데요. 앞으로도 엔지니어분들의 소중한 추억과 전문분야 자기계발 기회가 계속될 수 있기를 바라겠습니다.


  

종합 케미칼 & 에너지 리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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