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블로그 지기입니다. ‘유행은 돌고 돈다’라는 말, 들어보셨나요? 최근, 집게핀부터 와이드 팬츠까지, 예전에 유행하던 패션 아이템들이 다시금 길거리에서 많이 보이는데요. 1960년대 미국 히피들이 즐겨 입던 ‘타이다이 패턴’의 아이템도 요즘 많은 사람이 즐겨 입고 있습니다.
‘타이다이’는 원단을 구기거나 고무줄로 묶어 부분적으로 염료가 스며들지 못하게 하는 염색기법으로 불규칙한 패턴이 특징인데요! 원단에 개성적인 패턴을 만들기 위하여 염소계 표백제인 락스를 사용하기도 합니다. 오늘은 타이다이 할 때 사용하는 염소(Chlorine)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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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소계 표백제를 사용한 타이다이 기법
타이다이는 앞서 언급했다시피 불규칙한 패턴이 특징인 염색기법입니다. 타이다이의 특징적인 패턴을 만들기 위해서는 원단을 구기거나 고무줄 혹은 실로 묶어 부분적으로 여러 색을 입히는 방법과 색이 있는 원단의 색감을 제거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표백제는 섬유 등에 있는 유색 물질을 제거하고 하얗게 만들기 위한 제품인데요. 표백제를 사용한 타이다이 기법은 바로, 색이 있는 원단의 염료를 제거하는 방법을 이용하는 것이죠.
집에서 염소계 표백제를 이용한 타이다이 기법은 매우 간단합니다. 먼저 색감이 있는 티셔츠를 고무줄이나 실로 묶어 줍니다. 그 다음, 비닐봉지에 고무줄로 묶은 티셔츠와 희석한 염소계 표백제를 담고 티셔츠의 색이 빠지기를 기다려줍니다. 이때 염소계 표백제가 피부에 닿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이후 새로운 스타일로 변신한 옷을 잘 세탁하여 말려주면 완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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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소계 표백제의 핵심, 염소란?
염소계 표백제를 이용해 타이다이를 일부러 만들기도 하지만, 우연히 색감 있는 옷에 표백제가 튀어 색이 빠지고, 얼룩이 진 경험도 한 번쯤 있을 텐데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표백제에는 바로 ‘염소(Chlorine·Cl)’가 사용됩니다.
원자번호 17번 원소인 염소는 이원자 분자인 Cl2 형태의 녹황색 기체입니다. 자연의 상태에서는 화합물로만 존재하는데,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소금(NaCl)이 그 대표적인 예시입니다.
염소는 주기율표에서 할로젠족에 속하는 원소인데요. 할로젠족의 원소들은 전자를 잘 받아들여 비금속성이 크고, 반응성이 강하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이들 중 가장 먼저 발견된 원소가 바로 오늘의 주인공인 염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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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균과 표백 작용을 하는 염소
염소의 특징 중 하나는 바로 강한 산화력인데요. 염소의 이러한 특성으로 상업용 표백제와 소독제가 개발될 수 있었습니다. 대표적으로 표백제뿐만 아니라 수영장과 수돗물을 살균·소독하는 데도 이용됩니다.
‘산화’는 산소와의 결합이나 수소를 상실하는 반응, 전자의 수가 줄어드는 경우를 말합니다. 산화와 반대의 경우는 ‘환원’이라고 칭하는데, 산화가 이루어지면 다른 원소는 환원이 되므로 산화와 환원은 동시에 발생합니다.
물에 염소 기체를 통과시키거나 녹이는 경우, 물이 더해져서 일어나는 가수 분해 반응이 일어납니다. 이때, 하이포염소산 혹은 차아염소산(HClO)이라고 불리는 수용액이 얻어집니다. 하이포염소산은 건조한 염소보다 강한 산화력을 지니고 있어 살균과 표백을 하는 산화제의 역할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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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특한 냄새가 나는 염소의 독성
염소가 원소 상태로 존재할 때는 반응성과 산화력이 강하며 유독하다는 특징이 있는데요. 농도가 진한 염소는 모든 생물체에 매우 위험합니다. 따라서 제1차 세계 대전 당시에는 최초로 독가스로 수많은 사람의 목숨을 앗아가기도 하였고, 현재는 유기염소 계열의 염소 화합물인 DDT라는 살충제·농약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염소계 표백제는 여러 방면으로 활용도가 높아 많이 사용되고 있는데요. 하지만 염소계 표백제는 사용 시 몇 가지 주의할 점이 있습니다. 먼저, 뜨거운 물과 함께 사용하게 되면 염소 가스가 발생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그리고, 욕실세제 등 산성 세제와 염소계 표백제를 섞어 사용해도 염소 가스가 생성되니, 다른 종류의 세제를 섞어서 사용할 때 유의해야 합니다. 또한 피부에 직접 닿으면 피부 손상과 염증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조심해야 합니다!
오늘은 돌고 돌아온 패션 트렌드 타이다이와 그 패턴을 만드는 데 도움을 주는 염소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았는데요. 여러분도 집에서 입지 않는 티셔츠를 활용하여 타이다이라는 새로운 스타일에 도전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그럼 다음에는 더욱더 흥미로운 내용으로 돌아오겠습니다.
종합 케미칼 & 에너지 리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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