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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emiLOG

태양을 피하고 싶어서, 자외선 차단제에 대한 진실

 

안녕하세요, 블로그 지기입니다. 30℃를 웃도는 무더운 여름날이 지나고 늦여름 장마가 이어지는 요즘, 휴가지에서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에서 우리가 꼭 챙겨야 할 것이 있는데요. 바로 강한 햇빛의 자외선으로부터 우리 피부를 보호하는 자외선 차단제입니다.

오늘은 자외선과 자외선 차단제에 관해 알아보도록 할 텐데요. 자외선을 차단하는 방법과 자외선 차단제에 대한 진실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01

태양에서 지구로! 자외선 알아보기

   

 

뜨거운 햇살이 내리쬐는 여름에는 강한 자외선에 노출되기 쉽습니다. 자외선(Ultra Violet)은 태양에서 지구로 들어오는데요, 자외선의 파장에 따라 자외선A와 자외선B, 그리고 자외선C로 종류를 구분할 수 있습니다.

먼저 UV-A라고도 알려진 자외선A는 파장이 320nm(나노미터)에서 400nm로 세 종류의 자외선 중에 가장 긴 파장을 가지고 있습니다. UV-A는 검버섯, 기미, 주근깨 등의 원인이 되고 노화의 주범이 됩니다. 파장이 긴 UV-A는 구름이나 창에도 차단이 되지 않고 계절 상관없이 낮 동안 영향을 줍니다.

자외선B(UV-B)는 280nm에서 320nm의 짧은 파장을 가지고 있는데요. 하지만 에너지가 UV-A보다 에너지가 훨씬 크기 때문에 여름철 많은 문제가 되곤 합니다. 특히 휴가철 야외에서 놀고 난 후 얼굴이 빨개지고 화끈거리는 증상이 바로, UV-B 때문입니다.

마지막으로 에너지가 큰 자외선C는 100nm에서 280nm의 파장으로 가장 짧아 성층권의 오존층에서 거의 차단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일상 생활에서 UV-A와 UV-B를 차단하기 위한 자외선 차단 제품을 많이 사용합니다.

 

 

02

우리에게 익숙한, SPF와 PA란?

  

 

자외선 차단제를 고를 때 우리가 확인하는 것이 있죠. 바로 SPF와 PA인데요. 이 둘은 자외선 차단 지수를 나타내는 표기법입니다. SPF와 PA를 잘 알고 목적에 맞게 활용하기 위하여, 이 둘에 대해 알아봅시다!

시중에 파는 자외선 차단제에 적힌 ‘SPF 50’, 과연 SPF는 무엇을 뜻할까요? 자외선 차단 지수를 뜻하는 SPF(Sun Protection Factor)는 세 종류의 자외선 중 UV-B를 차단해주는 정도를 뜻합니다. 일정량(시간)의 자외선에 노출되었을 때, 피부가 빨갛게 익는 증상(홍반)을 측정하는데요. SPF 50은 자외선에 노출되었을 때 실질적으로 피부에 닿는 자외선이 약 1/50로 98%의 자외선을 차단한다는 의미입니다.

SPF 외에도 자외선 차단 지수를 나타내는 PA 지표가 있습니다. PA는 UV-A 차단 정도를 뜻합니다. 자외선 노출 시 색소 침착 정도를 측정하여 +표시로 간략하게 표기하는데요. +기호가 많을수록 그 효과가 우수합니다.

 

 

03

자외선을 차단하는 두 가지 방법! 

   

 

자외선을 차단하는 방법에는 햇빛에 피부가 타지 않도록 가리는 물리적인 방법과 제품을 활용하여 자외선을 흡수하는 화학적인 방법, 두 가지 방법이 존재합니다. 

먼저 물리적인 자외선 차단법은 무기 화합물 계열의 자외선 차단제(무기자차)와 연관이 있습니다. 자외선을 물리적으로 반사 시키는 무기 화합물 성분인 산화 아연과 이산화 타이타늄을 활용해 막을 형성하고 피부를 보호하는 것이죠. 일반적인 물리적 자외선 차단 제품은 자극적이지 않고 매우 안전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자외선을 반사하는 물리적 자외선 차단법과 달리, 화학적 자외선 차단법은 피부에 흡수되는 자외선을 화학 물질이 흡수하도록 하여 열로 방출하는 방법입니다. 이때, 화학 성분 자체가 물에 잘 녹지 않는 유기 화합물 계열 자외선 차단제(유기자차)가 사용되는데, 대표적으로 아보벤존, 옥시벤존, 그리고 옥틸메톡시신나메이트라는 세 가지 성분이 있습니다.

최근에는 물리적 화학적 제품을 나눌 필요 없이, 자외선 차단 효과 개선을 위해 무기 화합물 계열과 유기 화합물 계열의 성분들을 동시에 사용하기도 합니다. 

 

 

04

자외선 차단제에 대한 진실 혹은 거짓

   

 

질문 하나, 여름철 바닷가에서는 자외선 차단제가 필수인데요. 우리의 피부를 보호하기 위해 바르는 자외선 차단 제품이 바다 생태계를 파괴하고 있다고 하는데, 과연 사실일까요? 정답은, 사실입니다. 세계적으로 해마다 방대한 양의 자외선 차단제가 바닷물에 들어간다고 합니다. 바다에 들어가게 된 자외선 차단제는 바닷물로 들어가는 자외선을 차단하여 자외선이 필요한 해양 생물들의 생존을 위협합니다. 

또한, 자외선 차단제의 성분 중 옥시벤존, 옥티녹세이트 등 성분이 산호초나 플랑크톤 등 해양생물에 치명적이며, 미네랄 필터 등 일부 성분이 분해 되지 않고 바다를 떠돌며 환경오염을 일으킵니다. 때문에 태국 해양 국립공원과 하와이에서는 산호초를 손상시키는 화학물질이 있는 자외선 차단제 사용을 금지하기도 했습니다.

질문 둘, 자외선 차단제는 그 종류도 가격도 다양한데요. 과연 SPF 수치가 더 높은 자외선 차단 제품은 조금만 발라도 차단 효과가 우수할까요? 정답은 거짓입니다! SPF가 높은 제품을 적은 양으로 바르는 것보다 SPF15 제품을 충분한 양으로 발라주는 것이 자외선 차단 효과가 좋습니다.


오늘은 자외선으로부터 우리 피부를 보호하는 자외선 차단제를 주제로 다루어봤습니다. 남은 여름, 늦은 비가 내리고 있는데요. 흐린 날에도 자외선은 우리 피부에 닿아 영향을 준다는 사실 알고 계실 겁니다. 일상생활에서도 자외선차단제를 상황에 맞게 잘 사용하면서 건강한 피부 유지하시길 바랍니다!


  

종합 케미칼 & 에너지 리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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