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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emiLOG

버려진 과자봉지가 새로운 에너지를 만든다?

 

안녕하세요, 한화토탈 블로그지기입니다. 환경보호를 위해 쓰레기를 줄여야 하는 것은 잘 알고 있지만, 우리가 일상 생활에서 라면이나 과자를 하나 먹어도 비닐 쓰레기가 나오게 됩니다. 그런데, 이 비닐들은 모두 재활용이 가능하지만, 잘 몰라 그냥 버려지거나 일반 쓰레기와 함께 섞여 배출되는 경우가 많은데요. 버려지는 비닐만 재활용해도 쓰레기 양을 줄일 수 있답니다. 

 

우리가 평소 즐겨 먹는 과자봉지와 라면봉지가 재활용 공정을 거쳐 새로운 에너지 또는 제품으로 재탄생하기도 하는데요. 오늘은 버려지는 비닐봉지가 어떻게 재활용되고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01

폐비닐은 어떻게 재활용이 될까?

 

 

일반적으로 폐비닐은 재활용업체에 수거되면 파쇄와 세정, 건조 과정을 거쳐 작은 알갱이로 만들어지는데요. 이렇게 만들어진 작은 알갱이는 다른 혼합물과 섞여 새로운 플라스틱 제품으로 탄생되거나 도로 방지턱 등을 만드는 데 사용됩니다. 재활용이 가능한 비닐포장재는 과자봉지류, 재활용분리 배출마크가 있는 비닐포장재 등입니다.

 

 

02

폐비닐로 새로운 에너지를 만든다?

 

 

폐비닐을 재활용해 휘발유에 가까운 질 좋은 ‘경질유’로 재탄생시킬 수도 있는데요. 열분해 공학을 이용한 폐비닐 유화기술은 먼저 용융로에서 350~400도의 온도에서 저온 열분해 공정을 거칩니다. 이때 발생된 유화가스는 냉각기로 옮겨져 냉각되는데, 이 때 발생한 가스는 연료로 재사용합니다. 

 

열분해가 끝나면 열분해연료유와 슬러그(slug)*로 분리되는데, 이렇게 생산된 열분해유는 발전시설이나 제지공장 등에서 사용됩니다. 열분해 유화기술은 열분해 과정에서 다이옥신과 같은 유해물질이 발생하지 않고 폐수나 폐기물 등의 2차 공해를 최소화 할 수 있어 친환경적인 재활용 기술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 슬러그(slug): 분열성 물질의 작은 덩어리

 

 

 

03

폐비닐 재활용 제품들!

 

폐비닐로 만든 가로수보호판

 

성남시는 지난해 12월, 라면 봉지 등 폐비닐을 수거해 만든 빗물침투형 가로수보호판 139개를 서현역 일대 도로변에 설치했는데요. 가로수보호판 1개를 제작하는데 라면봉지 약 3,645개 분량의 폐비닐이 사용됐다고 합니다. 기존 철강 소재로 만들어진 보호판보다 가격도 51%로 낮아 고부가가치형 재활용 제품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폐비닐로 만든 종량제봉투

 

도봉구에서는 폐비닐 등 폐합성수지를 40% 이상 사용하여 종량제봉투를 제작하고 있습니다. 작년부터 시범적으로 폐비닐로 만든 재활용 종량제봉투를 도입하여, 이달부터 일반용 봉투 7종과 재사용 봉투 2종 등 모든 종량제봉투를 친환경 제품으로 전면 제작한다고 합니다.

 

우리가 아무 생각 없이 버렸던 비닐봉투도 재활용만 잘하면 새로운 제품으로 다시 사용할 수 있는데요. 과자나 라면봉투 등은 구겨서 버리지 마시고, 잘 접어 꾹 눌러 버려 주시고 이물질이 묻어 있다면 깨끗이 씻어 배출해주세요. 귀찮더라도 우리의 작은 재활용습관이 환경을 보호할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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