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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의 유용성은 모두가 잘 알고 계실텐데요. 우리가 타고 다니는 자동차, 딛고 있는 도로, 입고 있는 옷까지 일상생활에서 보고, 만지고, 사용하는 대부분이 석유로부터 만들어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토록 중요한 석유는 지역적인 편재가 매우 심한데요. 우리나라처럼 기름 한 방울 안 나는 나라가 있는 반면에 사우디아라비아와 같이 수십 년은 쓰고도 남을 양의 원유가 매장돼 있는 나라도 있습니다. 


이러한 나라들은 석유를 통해 부유한 강국으로 발전해 나갔으며 자신들의 이익과 권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조직체를 세웠으니, 바로 'OPEC'입니다. 특히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국제유가 급락 쇼크로 OPEC에 관한 이야기가 자주 등장하고 있는 요즘, 지금부터 OPEC의 이모저모와 다양한 특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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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C이란?


△출처: OPEC


OPEC은 ‘the Organization of the Petroleum Exporting Countries’의 약자로 국내에서는 ‘석유수출국기구’라 합니다. OPEC은 국제 원유시장의 질서를 바로잡고, 당사국의 발언권을 강화해 이익을 도모하기 위한 목적으로 1960년 결성됐는데요. OPEC의 주 기능은 회원국 간의 협력과 합의를 통해 원유 생산량을 조절하여 국제 원유 가격을 조정하는 것입니다. 또한, 회원국들의 만장일치 합의가 있어야만 원유 증산, 감산 결정이 이뤄진다는 점이 특징이라 할 수 있습니다. 


OPEC은 원유 생산량 정책 외에도 석유 산업 인프라 투자, 비OPEC 개발도상국을 위한 발전 재정 기금 운영 등 여러 활동을 펼치고 있는데요. 1970년 초반까지만 하더라도 국제 원유시장에 대한 OPEC의 영향력은 별 볼 일 없었지만, 1973년 중동전쟁 당시 감산 합의로 오일쇼크 파동을 일으키며 전 세계에 존재감을 과시했습니다. 2020년 들어서는 OPEC이 이빨 빠진 호랑이 취급을 받기도 했지만 감산 합의 여부에 따라 국제유가의 큰 파동이 일어나는 등 영향력은 여전히 상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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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C의 회원국은?



OPEC은 2020년 1월 기준 알제리, 앙골라, 콩고, 적도기니, 가봉, 이란, 이라크, 쿠웨이트, 리비아, 나이지리아,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연합, 베네수엘라 총 13개 회원국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이 중 이란, 이라크, 쿠웨이트, 사우디아라비아, 베네수엘라는 창립 멤버인데요. OPEC 가입 자격 조건은 당연히 현재 석유를 충분히 수출하고 있는 나라에 한하고 있습니다. 한 가지 흥미로운 점은 회원국 3/4 이상의 찬성표를 받아야 하며, 반드시 창립 멤버 모두가 찬성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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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부는 왜 오스트리아 빈일까?


△출처: OPEC 공식 페이스북


오스트리아 빈에 OPEC의 본부가 위치한 이유는 바로‘ 안전성’ 때문입니다. OPEC의 본부를 세계의 화약고라 불리는 중동 한복판에 세울 경우 테러의 위험이 있기에, 1960년 창립 당시 회원국들은 안전한 지역에 본부를 세우기로 결정했습니다. 사실 첫 본부는 오스트리아가 아닌 스위스 제네바였으나 오스트리아의 적극적인 러브 콜로 OPEC 본부는 빈으로 이전됐습니다. 본부에서는 1년에 2회 정기적으로 회의가 개최되며 각 회원국의 석유 장관이 참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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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C의 전 세계 석유 매장량, 생산량 비중은?



2019 OPEC 통계 자료에 따르면, 전 세계 석유 매장량의 79.4%를 OPEC 회원국이 차지하고 있으며 이 중 64.5%는 중동 회원국이 점유하고 있습니다. 또한, 석유 발굴 및 시추 기술의 발전으로 회원국의 매장량은 최근 계속해서 증가하는 추세인데요. OPEC은 석유 매장량 측면에서 자신들이 절대 우위를 점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물론, 이는 OPEC 자체적 기준 아래 조사된 통계 자료이므로 100% 신뢰할 수는 없습니다. 캐나다의 오일샌드와 같은 비전통 석유를 석유 매장량으로 인정하지 않는 등 조사 기관에 따라 국가별 석유 매장량 수치는 판이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한편, OPEC의 전 세계 석유 생산량 비중은 약 40%로 매장량 비중에 비해 다소 적은데요. 미국 셰일오일의 발전, 러시아의 석유 생산량 증대 등의 이유로 OPEC의 생산 점유율이 50% 이상 초과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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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C의 미래는?


출처: investingacad.com


OPEC 회원국은 기본적으로 특정 기술, 산업 발전 대신 풍부한 석유 매장량을 바탕으로 부를 축적한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따라서 언젠가 석유가 고갈되거나 새로운 에너지원이 등장한다면 OPEC의 의미가 위협받는 것은 물론 회원국 모두가 지금의 영광을 누리기는 힘들 것으로 예측됩니다. 


이에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처럼 미래 에너지에 대비하기 위해 적극적인 투자 유치를 펼치는 등 회원국들은 저마다 생존을 위한 새로운 전략 및 투자를 진행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어쩌면 미래에는 OPEC에서 이름이 바뀐 새로운 에너지 연합 조직체가 신설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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