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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emiLOG

[텍투더퓨처] 어려운 재활용을 보다 쉽게 만들 순 없을까?

배달 한 번에 쓰레기가 이렇게나 많이 나온다고요? 현대인에게 쓰레기 분리배출은 친환경을 위한 ‘당연한 일’입니다. 일반 쓰레기, 플라스틱 쓰레기… 서로 다른 봉투에 분류해 버리면 재활용을 거쳐 새로운 물건으로 탄생하겠죠? 하지만, 가끔은 분리배출이 잘 되고 있는지 의문이 들고 쓰레기 분류가 너무 복잡할 때가 있는데요. 여러분이 얼마나 분리배출을 잘 하고 있는지, 텍투더퓨처가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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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를 분리배출 해요!

   

요즘엔 쓰레기의 종류가 다양해져 분리배출을 꼭 해야 하는데요. 여러분은 분리배출을 어떻게 하고 있으신가요?


대부분의 가정에서는 ‘일반 쓰레기’, ‘플라스틱’, ‘비닐’ 그리고 ‘종이류’로 분리배출 하실 텐데요. 보통은 포장재 뒤에 적힌 재활용 마크에 따라 분류를 하실 겁니다. 하지만 어떤 물건은 재활용 마크가 없고, 어떤 소재는 플라스틱인지 헷갈려 재활용을 하기 어렵죠.


게다가 재활용 마크의 종류도 다양해 분리배출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합니다. 재활용 분류 방법에 따르면 물티슈는 비닐 부분과 플라스틱 캡으로 분류를 해서 버려야 하는데요. 택배 포장에 사용되는 에어캡과 보냉백은 일반쓰레기, 카페 테이크아웃 컵과 페트병은 플라스틱으로 분류됩니다. 과자나 식료품 포장재는 비닐로 버리는 경우가 대다수죠.


과연, 이것이 올바른 쓰레기 배출 방법일까요? 이대로만 하면, 전부 재활용이 되는 것일까요?

 

 

02

나의 분리배출 점검하기

  

올바른 분리배출 방법을 배우기 위해 전문가를 초청해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과연 전문가는 앞서 분류한 배출 방법을 어떻게 평가할까요?


장희정 프로: 안녕하세요, 한화토탈에너지스 PE연구팀 장희정 프로입니다. 여러분이 하신 분리배출, 제가 한 번 검토해 드리겠습니다. 


먼저 ‘플라스틱’부터 볼까요? 즉석밥 용기를 플라스틱으로 분류하셨네요. 해당 용기가 플라스틱으로 분류가 되기는 하지만, 정확히는 ‘other’ 플라스틱으로 물리적 재활용이 되기 어렵습니다. 


라면 껍질은 ‘비닐’로 버리셨는데, 안타깝게도 라면 봉지는 여러 소재가 섞인 복합소재 제품입니다. 봉지 밖은 인쇄 면으로 ‘페트’에 해당되며 안쪽은 산소 등을 차단하기 위해 알루미늄 층이 있습니다. 게다가 포장을 위해 실링을 하는 과정에서 ‘폴리에틸렌’ 등의 필름도 포함되죠.

 

 

03

왜 재활용이 안될까?

   

분리수거를 열심히 해도 재활용이 잘 되지 않는 이유는 소재가 다양하기 때문인데요. 우리가 보기엔 ‘플라스틱’으로 보여도 따져보면 비닐, 폴리프로필렌 등 다양한 소재로 나뉩니다. 이것을 각각 분리해서 모아야 재활용이 쉽고, 원하는 특성의 소재를 만들 수 있죠. 그래서 한화토탈에너지스는 재활용을 더 쉽게, 간편하게 할 수 있는 연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장희정 프로: 현재는 다양한 제품을 한가지 소재로만 만드는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습니다. 단일 소재로 만들어 분리배출도 쉽게, 재활용도 잘 되게 하는 연구가 최신 트렌드죠. 


저도 소재 개발을 위해 연구를 하고 있는데요. 제가 맡은 연구는 라면, 과자 봉지의 외부 인쇄 면을 대체할 수 있는 소재 개발입니다. 


앞서 봉지 외부가 페트 소재라고 설명 드렸는데, 이 부분을 대체할 필름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필름을 양방향으로 늘려 두께도 더 얇고 투명한, 그러면서 물성은 더 좋은 소재를 개발하려 합니다. 

 

 

04

끊임없는 연구개발로 재활용을 편하게!

   

장희정 프로: 물론 당장은 단일 소재가 제품에 쓰이기는 어렵습니다. 기존의 제품 대비 경쟁력이 떨어지기 때문인데요. 아직은 단일 소재가 기계적 강도도 낮고, 투명성이나 내열성이 부족해 상용화가 어렵습니다.


하지만, 실망하지 마세요. 곧 여러분께 단일 소재 제품을 선보일 수 있을 테니까요. 이미 개발은 90% 이상 진행되었고, 현재는 관련 규제가 없어 과도기인 상태입니다. 앞으로 2-3년 동안 다양한 업체에서 생산되어 3-4년 후에는 정상적인 양산화가 가능해질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소비자가 만날 제품에도 곧 사용되겠죠?

 


분리배출의 편의성을 향상시키면서 재활용이 잘 되게 만드는 ‘단일 소재’의 개발. 가까운 미래에는 배출도, 활용도 쉬운 소재가 널리 쓰이는 날이 있겠죠? 그리고 지금 분리배출을 해도 재활용이 잘 되지 않는 것에 실망하지 마세요. 여러분이 분리배출 한 쓰레기들은 화학적 방식으로 재활용되거나 열에너지로 사용되는 등 환경을 위해 다른 방식으로 쓰이고 있으니까요! 텍투더퓨처의 재활용 이야기,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다음에 더 흥미로운 이야기로 만나요~

(글: PE연구팀 장희정 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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