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투더퓨처] 전선도 재활용이 되나요?

무거운 고철을 고물상에 가져다 주면 돈으로 바꿔주는 것을 아시나요? 고철에 포함된 다양한 금속은 재활용을 하기 때문에 꽤나 값어치 있게 팔리는데요. 우리가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전선도 재활용을 한다고 합니다. 어떻게 하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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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선 절연체 팔 수 있나요?

   

 

모든 전자제품에 필요한 전선. 충전을 하거나 전기를 이용해야 한다면 어디서나 쓰이는데요. 전선은 중앙에 전기가 이동하는 ‘도체’와 도체를 감싸 감전이 되지 않게 해주는 ‘절연체’ 등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여러분이 안 쓰는 전선을 가지고 고물상에 간다면, 고물상에서는 도체인 구리와 절연체를 분리시키고 이중 다시 활용 가능한 구리만 사간답니다. 

그런데 구리선을 뽑고 남은 절연체가 눈에 띄는데요. 바로 이 절연체, 재활용이 안되고 버려지는 것일까요? 지금은 맞고, 앞으로는 아니다! 재활용이 가능한 절연체 소재를 개발하는 한화토탈에너지스 PP연구팀 정현태 프로가 알려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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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활용 가능한 절연체

  

 

정현태 프로 : 안녕하세요, 정현태 프로입니다. 구리선을 팔고 남은 전선의 절연체, 아까우셨나요? 아쉽지만 지금으로서는 폐전선의 절연체를 팔기는 어렵습니다. 하지만 가까운 미래에는 가능할지도 모릅니다. 

폴리프로필렌이라는 PP재료를 사용한다면 화학적 작용 없이 재료를 쉽게 녹이고 굳히는 과정으로 재활용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절연체도 거래가 가능해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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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토탈에너지스의 절연 재료

   

 

정현태 프로 : 한화토탈에너지스는 재활용이 쉽고 간편한 절연 재료를 개발하고 있는데요. 우리가 일상 속에서 쓰는 멀티탭, 콘센트 등 저압전선에서 사용되는 절연 재료가 아닌 전신주 같은 고압, 특고압 전선에 사용할 수 있는 절연재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기존 저압 전선의 절연재는 PVC나 EPR(Ethylene-Propylene Rubber, 에틸렌 프로필렌 고무), 고무 등의 재료가 사용되는데요. 고압 전선에 폴리프로필렌으로 만든 재활용 절연재가 널리 사용된다면 저압 전선에서도 재활용 절연 소재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져 널리 사용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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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활용 절연 재료의 미래

   

그렇다면, 우리가 일상 속에서 활용하는 저압전선의 절연체는 언제쯤 팔 수 있을까요?

정현태 프로 : 당장은 아니지만 미래에는 가능할 수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최근 한화토탈에너지스에도 재활용 PP소재를 사용한 전선을 설치했는데요. 보통 이런 고압 전선들은 수명이 30년~ 40년 가량이라, 그 이후에 가능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런데 지금 선진국에서는 이미 가능한 사례들이 있고, 우리 정부에서도 크게 관심을 갖고 있어서 우리나라에서도 그 시기가 더 앞당겨지지 않을까 예상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기다리는 미래는 기술의 발전으로 많은 변화가 있을 예정인데요. 그 중 가장 관심을 가져야 하는 분야는 친환경으로의 변화입니다. 지금은 재활용할 수 없는 전선의 절연 재료가 가까운 미래에는 폴리프로필렌 소재로 재활용이 가능해져 친환경적일 뿐만 아니라 돈이 될 수도 있겠네요! 텍투더퓨처도 그날을 기다리며, 또 다른 재미있는 이야기로 찾아오겠습니다! 

(글: PP연구팀 정현태 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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