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한화토탈에너지스 블로그 지기입니다! 여러분은 석유화학에 대해 얼마나 알고 계신가요? 한화토탈에너지스의 임직원분들이라면 설명을 잘 해주실 수 있겠지만 보통은 석유화학이 무엇인지 설명하기 어려워 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알고 보면 ‘모든 것이 석유화학으로 통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석유화학은 각종 산업에 필수적인 소재를 생산하는 기초 산업이며, 일상생활에서 석유화학을 거치지 않은 제품을 찾는 것이 더 빠를 정도로 우리의 삶과 아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답니다. 석유화학에 대해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매달 테마와 함께 석유화학을 설명해드리고 있는데요, 이번 콘텐츠에서는 석유화학을 기반으로 하는 ‘산업’을 키워드로 알아보겠습니다.
01
제조 산업
제조업과 석유화학은 뗄 수 없는 관계를 맺고 있습니다. 옷, 신발, 의료 기기, 식품 용기, 자동차 등 매일 일상에서 소비되는 수많은 물건의 주 소재는 폴리프로필렌, 폴리에틸렌 등 석유화학으로 생산되는 합성수지 제품입니다. 뿐만 아니라, 일선 제조 현장에서는 강도와 탄성, 내열성 등 여러 성능 면에서 우수한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을 활용하기도 합니다. 최근 출시 되는 핸드폰 후면에는 방탄아크릴, 강화아크릴이라고도 불리는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인 폴리카보네이트(PC)가 쓰인다고 합니다.
이처럼 제조업 분야 전반에 쓰이는 석유화학 제품을 가리켜 ‘산업의 쌀’이라고도 합니다. 제조의 가장 밑바탕이 되는 기초 소재를 생산한다는 점에서, 우리의 주식인 쌀에 빗대는 것이죠.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금속이나 세라믹을 대체할 수 있는 고기능성 플라스틱으로 강도와 탄성이 좋고 100℃ 이상에서도 견딜 수 있는 뛰어난 내열성으로 산업 전반에서 활용됨. 나일론과 폴리카보네이트가 대표적.
▶석유화학 제품계의 인지도를 담당하는 ‘폴리프로필렌’과 ‘폴리에틸렌’이 궁금하다면?
02
통신/IT 산업
통신과IT분야라고 하면 기술집약적인 산업의 특성상 가장 먼저 컴퓨터와 스마트폰, 인터넷망 등에 쓰이는 전자통신 기술을 떠올리기 마련이지만, 첨단 기술의 각축장이라고 불리는 통신/IT 분야에서도 석유화학이 꼭 필요합니다. 핵심적인 부품으로 쓰이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광전자 소재 등은 석유화학 없이는 만들어질 수 없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반도체를 제조할 때에는 주재료인 웨이퍼*를 외부 회로와 접촉하는 지지대, 이를 안전하게 지켜주는 봉지재**가 필요한데, 이러한 부속품은 폴리아미드와 같이 내열성과 내마모성, 내충격성이 탁월한 석유화학 제품으로 만들어집니다.
* 웨이퍼: 반도체의 재료가 되는 얇은 원판으로 웨이퍼 표면에 트랜지스터나 다이오드 등의 소자를 만듦
**봉지재: 반도체가 손상되지 않도록 외부의 열과 충격, 오염으로부터 보호하는 재료
03
물류/유통 산업
로켓보다 빠른 배송 서비스, 코로나19가 앞당긴 언택트 시대의 도래로 국내의 물류/유통 비중은 점점 커지고 있는데요, 자세히 들여다보면 물류/유통과 석유화학 역시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어떠한 물건이 소비자에게 전달되기까지 상하거나 파손되지 않도록 상품을 보호하는 포장재의 대부분이 석유화학 제품이기 때문이죠.
우리가 배달을 시키거나 인터넷 쇼핑할 때를 생각해볼까요? 음식/식품, 또는 각종 생활용품은 플라스틱 용기나 비닐에 포장되어 배송됩니다. 비닐이나 플라스틱 용기와 같은 석유화학 제품은 우수한 내구성과, 치수 안정성*, 재활용의 용이성 등의 장점이 있는데요, 이러한 특성이 내용물의 가치가 손상되지 않고 잘 보관되어 안전하게 운반되어야 하는 물류/유통 산업의 필요 조건에 부합해 최종 단계에서 활용되고 있는 것이랍니다. 한편 포장재를 일정한 규격으로 대량 생산할 수 있다는 점에서 석유화학 제품은 물류의 표준화**에 크게 기여하기도 했답니다.
*치수 안정성: 물체가 실용적인 온도·습도 등의 조건하에서 치수 및 형상이 변화하지 않는 성질
**물류의 표준화: 물류활동에 공통의 합리적인 기준을 부여함으로써 효율성과 이익을 높이는 작업
04
의료/바이오 산업
기술을 통해 인간의 노화를 늦추고, 생명을 연장시키는 일은 언제나 의료계의 큰 화두였습니다. 그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생명활동의 구조를 과학적으로 이해하고 인위적으로 조작하기 위한 바이오 테크놀로지(생명공학)는 꾸준히 연구되어왔고 이미 여러 의학적인 성과로 열매를 맺어, 다양한 의약품이 개발되고 상업화 되었습니다.
그중에서도 인공장기는 특히나 주목할 만한 기술이며 현재에도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데요, 여기서도 석유화학은 빠질 수 없는 존재입니다. 인공 신장의 필터부에 적용되는 셀룰로오스와 아크릴로니트릴 중합체, 인공 심장 판막에 쓰이는 폴리프로필렌, 인공 혈관의 소재가 되는 폴리에스테르, 인공 근육 제작에 투입되는 나일론이 대표적 예시입니다. 이러한 플라스틱은 인체에 면역반응을 일으키지 않고도 반영구적으로 기능을 유지할 수 있어서 손상된 신체 부위를 대체할 수 있는 고마운 소재랍니다.
▶콘택트 렌즈부터 인공 심장까지! 우리 몸을 책임지는 의료용 고분자가 궁금하다면?
오늘은 ‘산업’을 키워드로 석유화학을 살펴보았습니다. 석유화학이 여러 분야의 산업에 걸쳐 서로 영향을 맺고 있다는 사실이 조금 와닿으셨나요? 땅 속 깊은 석유가 우리의 생활 곳곳에 어떻게 스며들어 있는지 더욱 가까이 느낄 수 있을 때까지 유익한 내용으로 다시 돌아오겠습니다!
종합 케미칼 & 에너지 리더,
한화토탈에너지스에 대해 더 알고 싶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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