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핑의 매력으로 풍덩!

 

알로하! 오늘은 서퍼들이 하는 샤카 사인(Shaka Sign)과 함께 인사드립니다. 왜일까요? 서핑의 매력으로 풍덩 빠질 시간이기 때문입니다! 

서퍼 수신호인 샤카 사인은 주먹을 쥔 상태에서 엄지와 새끼손가락의 두 손가락만을 펴서 흔드는 동작을 말합니다. 서핑 발상지인 하와이의 인사법 “알로하~”를 말하며 함께 손을 흔들어주면 더욱 좋습니다. 누군가 서핑하다 넘어졌거나, 혹은 멋진 라이딩을 보여주었을 때 격려나 칭찬을 건네는 의미로 샤카 사인을 보냅니다. 우정과 연대, 존중의 의미가 모두 담겨있는 서퍼들간의 마음 표현법이라고도 할 수 있겠죠. 서핑을 하러 가서 사진을 찍을 때 가장 많이 취하게 되는 포즈이기도 합니다. 이 글을 읽고 계신 여러분들께도 반가움의 인사를 담은 샤카 사인을 보내면서, 오늘은 서핑과 서핑에 담긴 화학 이야기를 들려 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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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잔하거나 혹은 짜릿하거나

   

 

집채만한 크기의 파도 사이를 가르면서 여유로운 미소를 띄는 서퍼들의 모습은 정말 멋진데요, 알고 보면 서핑도 그 종류가 꽤나 다양하답니다. 하나씩 살펴보겠습니다.

첫번째는 패들보드 서핑입니다. 선 채로 두꺼운 보드를 막대로 저어가면서 파도를 타는데요. 중심을 잡는게 중요하기 때문에 파도가 잔잔한 바다에서 타기 좋습니다. 초반에 배우기가 쉬운 편이고 서서 경치를 즐길 수도 있어서 멋들어진 노을을 바라보며 즐기는 해질녘 패들보드 서핑도 묘미랍니다. 또 보드 위에서 균형감을 유지한다는 점을 활용해 각종 요가동작을 하며 중심을 잡는 패들보드 요가도 있죠.

윈드 서핑은 보드 위에 돛을 달고 바람의 힘을 받으며 파도를 타는 종목입니다. 돛이 고정되어 있지 않고 연결쇠를 사용해 바람에 따라 방향을 조정할 수 있다는 것이 윈드 서핑의 큰 매력 포인트인데요, 보드로 파도를 타는 서핑과 돛으로 바람을 이용해 물살을 가르는 요트가 합쳐진 스포츠입니다.  

바디 보딩은 엎드려 누워 타는 서핑으로 무게 중심이 낮아서 파도를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스포츠입니다. 일반적인 보드보다 길이가 짧은 숏보드를 이용해 파도 위에서 점프, 회전 등 현란한 기술을 자유자재로 구사하기도 합니다. 바디 보딩을 종목으로 하는 세계 대회가 열리기도 할 만큼 두터운 매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는 종목입니다.

카이트 보딩(혹은 카이트 서핑, 플라이 서핑)은 몸에 연을 달고 바람과 저항하는 동력을 이용해 수상을 활주하는 스포츠입니다. 전용 카이트는 패러글라이딩과 비슷한 형태이며 끝부분의 컨트롤 막대를 손으로 잡고 발로는 보드의 움직임을 조작합니다. 파도가 없는 날에도 서핑을 다이내믹하게 즐기기 위해서 탄생한 종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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푹신푹신한 보드부터 딱딱한 보드까지

  

 

파도 위를 자유자재로 탈 수 있도록 해주는 서핑 보드! 물에 떠있을 수 있도록 부력이 크면서도 다양한 파도를 탈 수 있도록 유연하지만 물에 젖어도 형태를 유지할 수 있어야겠죠. 이러한 서핑 보드에는 다양한 플라스틱 소재가 쓰이는데요, 몸통을 이루는 폼 소재와 폼의 표면을 수지로 입히는 방식으로 만듭니다. 그리고 그 재질에 따라 크게 세 가지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가장 일반적으로는 폴리우레탄 폼과 폴리에틸렌 수지로 만든 PU*보드가 있습니다. 전통적인 방식의 보드로 유연성이 높아서 다양한 파도에서 라이딩이 수월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무게감이 있는 편이라 물에 더 잠기기 때문에, 양손으로 물을 저어 나가는 패들링에서는 불리하지만, 어떤 파도가 와도 부드럽게 탈 수 있습니다. 외부 충격이나 자외선에는 상대적으로 취약한 편이라 상처나 변색이 생길 수 있습니다. 

에폭시* 보드는 PU 보드의 취약점을 개선해 나온 것으로 흔히 스티로폼이라 일컫는 발포 폴리스티렌(EPS, Expanded Polystyrene) 폼에 에폭시 수지를 입혀 만든 보드입니다. 재활용이 가능해 친환경적이라는 점에서 요즘 더욱 환영받는 소재이기도 하죠. PU 보드보다 부력이 크고 가벼운 편이며 충격에도 강한 편입니다.

한편, 서핑에 입문할 때 가장 먼저 접하게 되는 서핑 보드는 소프트 보드인데요. EPS 폼에 에폭시보다 더 부드러운 스펀지 소재로 마감을 해 부력이 높고 패들링 하기가 쉽습니다. 가격도 싼 편이라 대부분의 서핑샵에서 렌트해주는 보드의 주 재료입니다. 서핑을 처음 하시는 분들이라면 생각보다 무겁고 큰 서핑 보드에 놀라실 수도 있습니다. 보드가 컨트롤하기 어렵기 때문에 파도를 타기에 앞서 서핑 보드와 먼저 친해져야 하는데 소프트 보드가 입문하기에는 가장 좋은 소재입니다.  

*PU(Polyurethane, 폴리우레탄): 다수의 우레탄을 중합 과정으로 연결해 우레탄 결합(-OCONH-)을 가진 중합체의 총칭. 합성고무·합성섬유·접착제·도료·우레탄폼 및 자동차 범퍼 등 여러 가지 용도가 있다.

**에폭시(Epoxy): 열경화성 플라스틱의 하나로 물과 날씨 변화에 잘 견디고, 빨리 굳으며, 접착력이 강하다. 접착제·강화플라스틱·주형·보호용 코팅 등에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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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프렌으로 만든 서핑 슈트로 사계절 내내 서핑 가능!

   

 

서핑할 때는 기본적으로 서핑 슈트를 필수적으로 입게 됩니다. 웻슈트라고도 하는데요, 낮은 해수온도로 인한 체온 저하, 위험 물질로부터의 상처, 햇빛에 의한 화상 등으로부터 우리 몸을 보호하기 위함입니다. 서핑은 원래 특정 계절, 특정 지역에서만 제한적으로 할 수 있었는데 웻슈트의 발명 덕분에 모든 계절에, 여러 지역에서 즐길 수 있는 인기 스포츠로 거듭날 수 있었다고 합니다. 

웻슈트는 석유에서 추출한 합성 고무인 네오프렌(Neoprene)으로 만들어집니다. 천연고무보다 신축성과 내마모성이 뛰어나죠. 네오프렌의 스펀지와 같은 공기구멍에 물이 채워지면 몸과 원단 사이의 물층과 공기구멍 사이의 공기층이 체온으로 데워지면서 체온이 유지되는 원리입니다. 1950년대에 서핑을 좋아하던 미국의 쌍둥이 형제, 밥과 빌(Bob & Bill Meistrell)이 물 속에 따뜻하게 보관되어있던 네오프렌을 발견하고는 서핑 슈트로 개발하면서 레저 스포츠계에 큰 혁신을 가져오게 됩니다. 

네오프렌은 나일론을 만든 것으로 유명한 월리스 캐러더스가 듀폰사에 입사해 최초로 폴리에스터 화합물을 합성해 대량생산에 성공한 합성고무의 상품명으로 원래 물질명은 폴리클로로프렌(Polychloroprene)입니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클로로프렌의  중합으로 얻는 중합체이고요. 클로로프렌은 나프타를 크래킹하는 과정에서 에틸렌과 프로필렌을 메인으로 얻고 남은 부산물을 분리 정제해 얻는 부타디엔을 원료로 만든답니다.

웻슈트는 소재 두께에 따라 다양한데 두께가 두꺼울수록 보온성은 좋고 유연성은 떨어지는 편입니다. 일반적으로 3mm~4mm의 슈트를 가장 많이 입는데요, 겨울에는 5~6mm의 두꺼운 웻슈트와 함께 서핑 글러브와 서핑 부츠를 함께 착용해 체온을 보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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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같은 경치와 함께 즐기는 국내 서핑 스팟

   

 

휴가철인 요즘, 서핑 즐기러 바다로 여행가시는 분들이 많아지고 있는데요. 국내에 서핑하기 좋은 해변은 어디일까요?

첫번째는 역시 우리나라 서핑 일번지인 양양 서피비치와 죽도해변입니다. 수도권에서 2시간 거리에 위치해있으면서 일년 내내 서핑하기에 좋은 파도가 있어, 서퍼들의 사랑을 듬뿍 받는 곳입니다. 특히나 서피비치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만든 서핑 전용 해변으로 서핑 강습이나 렌탈샵, 체험 프로그램 등 관련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습니다. 낮에는 외국 휴양지처럼 꾸며진 해변에서 서핑을 즐기고, 밤에는 펍과 클럽에서 선셋파티를 느낄 수 있어 요즘 젊은 세대가 좋아하는 힙한 감성이 있는 곳입니다. 

양양에서 더 아래로 내려오면 부산 송정 해수욕장이 있는데, 역시 유명한 서핑 스팟입니다. 해변이 넓은 편은 아니지만 소박하고 분위기 있는 경관이 보는 이의 마음을 편하게 해주고, 서핑하기에 안성맞춤인 파도가 좋아 초중급자들이 많이 찾곤 합니다. 특히나 부산의 도심에 위치하고 있어 접근성이 좋고 부대시설 편의성이 좋다는 점, 그리고 주변 관광지가 많아서 서핑과 여행을 함께 즐기고 싶을 때 좋다는 점에서 매력이 있는 곳입니다. 

양양, 부산에 이어 제주도는 국내 TOP 3 서핑 스팟으로 꼽히는 곳인데요, 그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곳은 중문색달 해변입니다. 수질 환경 조사에서도 전국 해수욕장 중 최고의 청정해수욕장으로 꼽힐 만큼 깨끗한 물을 자랑하는 곳이기도 한데요, 야자수가 어우러진 이국적인 정취, 그리고 서퍼들의 천국이라 불릴 만큼 파도가 높아 다이나믹한 해수욕을 즐기고 싶어하는 서퍼들에게 특히 인기가 많습니다. 서핑 천혜의 입지 조건을 갖춘 만큼 매년 국제서핑대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미국에 캘리포니아가 있다면 태안엔 만리포가 있다고 해 ‘만리포니아’로도 불리는 만리포해수욕장도 있습니다. 바닷속에 암초가 없고, 서해안에 있어 수심이 완만해 초보도 쉽게 도전할 수 있는 서핑 스팟입니다. 수도권에서 가장 가까운 서핑 포인트로 알려져 있지만 한화토탈에너지스가 위치한 대산에서는 훨씬 더 가까이에 있습니다. 노을 지는 풍경을 보며 서핑을 즐길 수 있는 낭만 가득한 곳이죠. 한화토탈에너지스 직원분들이라면 이번 여름, 금요일 탄력근무제로 일찍 퇴근하고 만리포 해수욕장에서 노을 보며 서핑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지금까지 다양한 서핑의 매력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그리고 서핑 보드와 서핑 슈트에도 석유화학 소재가 쓰인다는 것을 함께 알아보았는데요, 우리가 입고 생활하고 즐기는 모든 순간에 석유화학 소재는 늘 곁에 있었네요. 석유화학 소재로 만든 레저 용품으로 더욱 신나는 여름휴가가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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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케미칼 & 에너지 리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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