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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한화토탈 블로그지기입니다. 최근 강제 집콕족이 증가하면서 집에서 쉽게 조리해 먹을 수 있는 간편식 사용이 증가하고 있는데요. 그 중에서 우리가 평소에도 자주 이용하는 레토르트 파우치에 숨겨진 화학기술에 대해 소개드리려 합니다. 


보통 ‘비닐’은 열을 가하면 안되는 물질로 알고 있는데요. 플라스틱 비닐로 이뤄진 ‘레토르트 파우치’ 봉지만은 끓는 물에 가열해도 모양이 변하거나 인체에 해로운 독성물질을 배출하지 않는 안전한 포장재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오늘은 우리가 자주 접하는 레토르트 파우치 속에 숨겨진 화학기술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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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토르트 파우치란?



레토르트 파우치(retort pouch)는 플라스틱 필름이나 금속 박 또는 이를 여러 층으로 접착해 만든 포장재로, 고압살균장치에서 살균 가능한 내열성 식품포장용기를 지칭합니다. 제조과정에서 공기와 세균을 완벽히 제거하는 방식으로, 식품을 오래 보존하기 위한 방부제나 보존료를 넣지 않아도 됩니다. 또한 기존 식품 포장인 캔이나 병보다 가볍고 부피를 차지하지 않아 보관과 이동이 용이하다는 장점으로 가공식품에서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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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토르트 파우치의 발견


△레토르트 전투식량을 먹고 있는 미군모습(출처: chowhound.com)


1804년 프랑스의 니콜라스 아르페르(Nicholas Appert)는 유리병에 식품을 넣고 가열한 후 코르크 마개로 뚜껑을 닫는 병조림을 발명했는데요. 이후 잘 깨지지 않는 금속 통조림이 개발됐습니다. 1958년 미육군 Natick 연구소에서 전투식량으로 금속 통조림보다 가볍고 휴대와 운반이 편리하고 보존성이 좋은 레토르트 파우치를 만들기 시작했는데요. 1974년 美 농무성(USDA)이 육류제품 포장에 레토르트 파우치를 허가하면서부터 민간에서도 활용되기 시작했습니다. 


국내에는 1977년 레토르트 전투식량이 등장했으며, 1981년 오뚜기 식품이 3분 요리 제품을 선보이면서 널리 알려지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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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토르트 파우치 재질



레토르트 파우치는 서로 다른 재질의 포장재를 여러 층으로 겹쳐 사용해 ‘다층포장재’라고 하는데요. 레토르트 파우치는 식품접촉증, 중간층, 외층 등 세 부분으로 구성되며 접착제로 이들을 결합하는데, 외층은 다시 코팅층으로 둘러싸서 보호합니다.


◆ 식품접촉층, HDPE와 PP

식품접촉층은 직접적으로 식품과 닿는 부분인데요. 화학변화에 내성이 강해 음식에 영향을 주지 않아야 하며, 고온처리하여 세균을 죽이는 단계를 거치므로 포장용기가 열에 강해야 합니다. 따라서 화학적으로 안정성이 높고 독성이 없으며, 내열성이 높은 고밀도 폴리에틸렌(HDPE) 또는 폴리프로필렌(PP)이 사용됩니다. 


◆ 중간층, 알루미늄박

중간층의 역할은 공기나 빛이 통과하지 못하도록 차단하는 것인데요. 알루미늄박은 우수한 가스차단성, 광차단성을 지니고 있어 다층포장재로 사용됩니다. 알루미늄박의 두께에 따라 산소, 습도, 빛에 대한 차단성이 달라지게 됩니다. 


◆ 외층, PET와 나일론

외층은 충격이나 열에 의해 안쪽의 막이 파손되지 않도록 보호해주는 역할을 하는데요. 주로 PET 또는 나일론이 사용됩니다. PET는 플라스틱 중에서도 가장 높은 인장강도를 지녔으며, 60~150℃의 넒은 사용가능 온도범위를 지니고 있으며, 알루미늄박과의 밀봉성이 좋아 가열에 의한 박리가 없다는 특징을 지니고 있습니다. 


나일론은 내열성이 뛰어나지만 알루미늄박과의 접착이 어려워 투명 뚜껑재 외층으로 많이 이용되고 있습니다. 


◆ 코팅층, 폴리에스테르

폴리에스테르는 레토르트 파우치를 코팅하는 재료로 사용되는데요. 우수한 접착력과 가공성, 내구성 및 내약품성, 내열수성 등의 특징이 있습니다. 


한편 최근에는 PE를 단독으로 사용한 레토르트 파우치를 만드는 기술이 개발되기도 했는데요. 일반 PE필름으로는 기존 레토르트 파우치와 같은 성능을 내기 쉽지 않아 물성을 향상시킨 PE를 개발해 기존 레토르트 파우치에 준하는 제품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이로써 레토르트 파우치도 사용 후 분리배출을 통한 재활용이 용이해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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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토르트 파우치, 가열해도 안전할까?



플라스틱 재질은 열에 약하다는 특징이 있는데요. 하지만 레토르트 파우치에 사용되는 폴리프로필렌(PP)는 90~120℃, 고밀도폴리에틸렌(HDPE)는 100℃에서 성질이 변합니다. 끓는 물에 넣어 음식을 데우는 레토르트 식품은 물의 끓는 점인 100℃ 이상으로 온도가 올라가지 않으므로 안전하게 드셔도 되는데요. 레토르트 제조사에서 안전을 보장하는 온도는 보통 110℃이므로, 그 이상의 고온에서 가열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자레인지에 조리 전에는 반드시 용기를 확인해야 합니다. 레토르트 식품 중에 알루미늄 박이 삽입된 레토르트 파우치는 전자레인지에서 가열할 경우 불꽃을 일으키므로 화재의 위험이 있습니다. 따라서 포장지에 기재된 조리법을 잘 확인해야 합니다. 


고온에서 살균해 안전하면서도 간편하게 음식을 즐길 수 있도록 해준 레토르트 파우치는 약 3분간 가열하면 카레나 스튜 같은  조리된 음식을 먹을 수 있는데요. 이 외에도 미트볼, 스파게티, 죽, 국 등 그 종류도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화학기술의 발전과 함께 식습관에도 많은 변화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요. 과연 미래의 우리 식탁은 어떤 모습일지 더욱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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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자레인지에 가열해도 안전한 플라스틱, PE와 P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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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환경 2020.03.22 07: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생활의 편의를 겸비한 첨단의 제품이 출시되기전에 가장 먼저 검토되어야 할 사항이 폐기물로 인한 환경변화에 대한 인식이 필요 할것같다
    일상생활에 발생되는 생활 폐기물의 관리는 강력한 규제와 통제를 빗겨가는 점에서 어찌보면 산업현장에서 발생되는 폐기물보다 심각성에 나날이 증가한다는 점에서 많은 사람등에 인식의 변화와 고민이 필요 할것같다
    환경론자는 아니지만 1회성의 편리함보다 대를 물려 사용 할수 있는 고품격의 용품를 권장하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