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기철 아나운서는 1962년 서산 운산에서 태어났습니다. 취학과 함께 서울로 올라와서 서산에 머문 시간이 많지는 않지만 친가와 외가가 모두 서산이라 자주 찾는다고 합니다. 그가 기억하는 과거의 서산은 어떤 모습일지 궁금했습니다.
서산에서 보낸 참 좋은 시절
“초등학교 1학년 때 아버님이 서울로 올라 오시면서 가족이 모두 이사를 해서 서산에 오래 있지는 않았어요. 너무 어렸을 때라 추억이 많지는 않지만 운산에 있는 할머니 댁이 마치 식물원처럼 연못도 있어서 자주 갔었고 집 앞에 흐르는 개울이나 집 뒷편에 있는 돌산, 그리고 서산목장에서 놀던 기억이 나네요. 부모님 두 분은 서산 토박이인데 같은 동네 출신이셨어요. 친가와 외가가 모두 서산이고 친척분들도 많이 사시기 때문에 자주 내려가곤 합니다.”
서기철 아나운서가 기억하는 과거 속의 서산과 지금의 서산은 얼마나 달라졌을까요? 나날이 발전하는 서산을 보면서 기쁘기도 하지만 아쉬운 마음도 없지 않다는데요.
“예전에는 서울에서 서산을 가려면 도로 사정이 안 좋아서 홍성을 거쳐 둘러 가야 했어요. 아산만 방조제가 생기고 서해안 고속도로가 개통되면서 교통은 과거랑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좋아졌습니다. 빠르게 도시화가 진행되면서 생활 편의시설이나 환경은 개선되었지만 함께 살아가던 지역 공동체가 흩어지고 인심도 예전같지 않은 부분들은 아쉽기도 합니다.”
스포츠 중계에서도‘예측경영’은 필수
서기철 아나운서는 오랜 세월 동안 올림픽, 월드컵 등 대형 스포츠 이벤트의 현장에서 생생한 실황과 감동을 시청자들에게 전달해왔습니다. 중계는 생방송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사전에 철저한 준비가 필요한데요. 한화토탈이 위험요소를 배제하기 위해 선제적 접근을 시도하듯 서기철 아나운서도 준비와 예측을 통해 실수의 가능성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었습니다.
“방송에 들어가기에 앞서서 머리 속으로 전체적인 그림을 그리면서 동선과 시간들을 예측하고 정보들을 미리 수집해 놓습니다. 회사생활도 방송과 마찬가지가 아닐까 하는데 방송에서 실수를 했을 때는 빨리 인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틀린 걸 걱정해서 다른 걸 못하는 일이 생길 수 있거든요. 다만 실수를 줄이기 위해서는 미리 예측하고 철저하게 준비하는 과정이 필요하죠.”
진정한 소통은 역지사지에서 시작하는 것
한화토탈은 전사적으로‘소통’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데요. 오랫동안 국민과 소통해 온 아나운서가 생각하는 원활한‘소통’은 무엇일지 물었습니다.
“제대로 소통하기 위해서는 상대방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고 그들이 원하는 것을 하게 해줘야 합니다. 일방적으로‘너 이거 해’가 아니라‘같이 하자’가 되야 원활한 소통이 가능합니다. 기업의 소통이라고 하면 일방향의 수직적인 소통이 되기 쉬운데 역발상을 통해 눈높이를 맞추어야 의미있는 결실을 맺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기본적으로 소통은 상대방의 말을 잘 들어주는 일부터 시작한다고 믿고 있습니다.”
1987년에 입사해서 한 직장에서 26년 동안 근속하고 있는 서기철 아나운서는 피하고 도망간다고 해결되는 일은 없기 때문에 어려운 길일수록 뚫고 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끝으로 한화토탈 임직원들을 위한 마지막 한 마디를 전했습니다.
“앞으로도 서산뿐만 아니라 모두에게 사랑받는 한화토탈이 되기를 바라며, 저 역시 서산의 가족으로 한화토탈 임직원 가족 여러분 모두를 응원하겠습니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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