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궁금했던 아빠의 공간 '아빠, 뭐하세요?'

2018년 새롭게 선보이는 콘텐츠 ‘아빠 엄마, 뭐하세요?’

아빠가 직접 들려주는 아빠 회사의 이야기, 첫 번째 주인공인 한화토탈 NCC공장 윤병서 기장 의 자녀 윤예은양(19, 삼성고)이 한화토탈 대산공장을 방문해 아빠가 근무하는 곳과 어떤 일을 하는지 직접 눈으로 확인했답니다.

아빠 회사는 좀 어려운 곳 같아요. 구체적으로 무엇을 만들어요?

아빠 회사는 석유화학과 에너지 제품을 만들어. 예은이가 일상생활에서 사용하고 있는 플라스틱 제품이나 지금 입고 있는 옷도 석유화학공장에서 생산된 제품으로 만들지. 이처럼 사람들이 사용하는 플라스틱 제품의 원료를 생산하고 있어. 그리고 자동차나 항공기, 선박 등의 연료인 휘발유, 경유,

항공유와 같은 제품도 생산하고 있단다.

 

의외로 일상 생활과 관련이 있구나. 그럼 아빠 부서는 어떤 일을 담당해요?

아빠 부서는 NCC라는 공장이야. 먼저 원유를 정제하면 끓는 점에 따라 휘발유, 경유, 석유가스, 납사 같은 것들이 추출되는데, NCC공장에서는 납사를 다시 한 번 고온에서 분해하고 냉각, 압축, 분리 등의 과정을 거쳐 에틸렌, 프로필렌, 부타디엔 같은 석유화학의 기초 원료를 만들고 있어. 이걸 납사분해공정(Naphtha Cracking Center, NCC)이라고 해.

 

어릴 때 뵀던 분들을 여기서 다 마주쳐서 부끄럽다. 여기는 어딘데 이렇게 모니터들이 많아요?

CCR(Central Control Room)이라는 곳이야. CCR은 공장의 공정을 제어하는 핵심 공간이지. 여기서 아빠와 같은 근무자들이 컴퓨터로 현장의 장치들을 원격으로 관리하고, 가스가 누출되는지 또는 정전이 되지 않았는지 등의 위험여부를 모니터링해. 현장에선 CCR에서 조작한 장치가 잘 작동되고 있는지, 설비에 문제가 없는지 근무자들이 구석구석을 다니며 확인을 해.

 

아빠가 지금 하고 있는 일이 무엇인지 궁금해요.

지금은 NCC 사이드 가스 크랙커 공사를 담당하고 있어. 아빠가 근무하는 공장의 규모를 더 키우는거지. 여기서 프로판을 원료로 에틸렌, 프로필렌 등의 석유화학 기초 원료를 생산할 계획이야. 앞에서 말한 NCC보다 투자비가 적고, 납사 대비 가격이 낮은 프로판을 원료로 사용할 수 있어 경제성이 높아.

음…아빠는 하루 일과가 어떻게 되나요? 식사는 주로 어디서 무엇을 드시고요?

출근하면 먼저 메일을 확인하고 그 날 해야 할 일들에 대해 동료들과 미팅을 해. 그리고 현장에 나가서 작업을 관리하기도 하지. 작은 실수도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굉장히 조심하는 편이야. 점심은 보통 도헌정이라는 사내 식당에서 먹는데, 교대근무하시는 분들은 CCR에 있는 식당에서 식사를 해. 도헌정은 매일 두 가지 메뉴 중 하나를 선택해서 먹거든? 온 김에 함께 먹어보자!

 

회사에서 일할 때 어떤 것이 가장 힘들어요? 또마치 시험이 끝났을 때처럼 가장 기분이 좋을 때는 언제예요?

현장관리를 하니까 아무래도 설비 등의 트러블로 인한 비상 가동 정지상황이 가장 문제야. 게다가 이때는 다른 일들도 동시에 발생해서 업무량이 많아져 힘들지. 그리고 가장 기쁠 때라… 누구나 그렇겠지만 매일매일 안전하게 작업을 마무리하고 퇴근할 때가 가장 기분이 좋아!

예은이는 오늘 아빠가 일하는 회사를 둘러보니 어땠어?

아빠가 오랫동안 몸 담아온 회사가 늘 궁금했는데 이렇게 둘러볼 수 있어서 좋았고, 또 색다른 경험이었어요. 사실 공장의 첫인상이 좀 삭막한 편이었는데 막상 내부를 둘러보니 깨끗해서 놀랐어요. 아빠가 작년 여름에 건강이 좋지 않으셔서 많이 걱정했거든요? 그런데 건강하게 잘 다니고 계시는 모습을 두 눈으로 확인하니 마음이 놓여요. 아빠가 있어서 회사가 존재하고 또 회사가 있어서 아빠와 우리 가족이 더 행복하게 살 수 있다는 생각이 불현 듯 들었고요. 아, 그리고 아빠와 단 둘이서 사진을 제대로 찍어본 적이 없는 것 같은데 이렇게 좋은 사진을 찍을 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