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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emiLOG

[텍투더퓨처] 부수고, 씻고, 말리고, 녹이고! 플라스틱 재활용의 여정

요즘 플라스틱 재활용을 하기 위해 내부를 잘 씻고, 색깔별로 분류하고 또 비닐류는 따로 모아서 버리고 계시죠? 이런 과정을 거쳐서 플라스틱이 어떻게 재활용되는지 궁금하기도 하고, 내가 버린 플라스틱이 어떻게 새롭게 변신하는지도 궁금한데요. 오늘은 텍투더퓨처와 함께 집 나간 플라스틱들은 어디로 가서 어떻게 재활용이 되는지 재활용의 여정을 함께 따라가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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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틱의 물리적 재활용 과정

   

먼저, 우리가 버린 플라스틱 쓰레기는 처리장으로 모이는데요. 물병, 반찬통 등 일상생활 속에서 쉽게 볼 수 있는 플라스틱부터 공사 자재용 팔레트, 대형 물탱크처럼 자주 볼 수 없는 플라스틱까지 모두 모여 있습니다. 


이 곳에서 같은 종류의 플라스틱을 모아 분쇄를 합니다. 잘게 잘린 플라스틱은 컨베이어 벨트를 따라 커다란 욕조로 이동하고 깨끗하게 세척되죠. 세척을 마친 플라스틱 플레이크는 다른 처리장으로 이동해 건조를 합니다. 


다 마른 플레이크는 용해로로 들어가 검은 색의 걸쭉한 플라스틱 용액이 되는데요. 이 용액을 국수처럼 뽑아내 굳히고 잘게 자르면 재활용 플라스틱을 위한 ‘펠렛’이 만들어 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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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펠렛 형태로 만드는 걸까?

  

그런데, 재활용 과정에서 한 가지 의문이 드는 점이 있는데요. 그건 바로 마지막 펠렛을 만드는 과정입니다. 걸쭉한 플라스틱 용액을 바로 굳히면 재활용 플라스틱이 되지 않을까요? 왜 펠렛으로 만드는 과정을 거쳐야하는지, 한화토탈에너지스의 복합소재연구팀 김태영 프로를 만나 물어보았습니다.

김태영 프로 : 안녕하세요, 김태영 프로입니다. 왜 플라스틱 재활용을 할 때 펠렛을 만드는지 궁금하셨나요? 제가 알려드릴게요. 
정답은 재활용 플라스틱으로 활용하기 전 몇가지 검사를 거쳐야 하기 때문입니다. 냄새 평가라던지, 조성 분석이라던지 검토를 하고 어디에 활용될 지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한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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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활용 플라스틱의 다양한 변화

   

김태영 프로 : 우리는 분석한 펠렛으로 다양한 여러가지 제품을 개발하고 있는데요. 


예를 들어 자동차 범퍼의 경우 만들어진 펠렛에 충격 보강제 역할을 하는 고무를 섞어 충격성을 높여서 개발합니다. 또한 난연제를 넣어 플라스틱에 불이 잘 붙지 않거나 확산되지 않도록 개발하기도 합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플라스틱은 열이 많이 발생하는 전기, 전자 제품에 활용됩니다. 


첨가하는 물질에 따라 플라스틱의 성질이 변화하기 때문에 용도에 따라 다양한 제품 개발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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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틱 재활용 시장의 미래

   

물론, 아직은 많은 플라스틱이 재활용 되지 못한 채 버려집니다. 더러워져서, 혹은 일반쓰레기로 분류되어서 말이죠. 하지만 김태영 프로는 플라스틱 재활용 시장이 더 나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는데요.


김태영 프로 :
 플라스틱의 물리적 재활용은 많은 관심을 받고 있어요. 왜냐하면 유럽에서는 2030년까지 수입되는 플라스틱 소재에 일정 함량 이상의 재활용 플라스틱을 사용해야 하기 때문이죠. 


이같은 흐름은 유럽 뿐 아니라 다양한 나라에서 시행되며 한화토탈에너지스를 비롯한 많은 회사들이 재활용 소재를 활용한 개발에 참여하고 있답니다. 


여러 소재가 섞여 있으면 사람의 힘으로 일일이 분류를 해야 하고 재활용이 어려워지기 때문에 단일 소재로 더 나은 성능을 유지할 수 있게, 재활용도 쉽게 만드는 것이 저희가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무심코 쓰고 버린 플라스틱 쓰레기는 많은 과정을 거쳐 다시 우리에게 돌아오고 있습니다. 지구를 위해 재활용을 하면서, 더 나은 성질의 플라스틱이 개발되어 재활용이 쉬워질 미래를 그리며 텍투더퓨처, 플라스틱 재활용의 여정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안녕~

(글: 복합소재연구팀 김태영 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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