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를 피하는 방법은 여러가지입니다. 이열치열로 더운 보양식을 먹거나 운동으로 땀을 흠뻑 낼 수도 있고요. 시원한 에어컨 바람 아래 가만히 움직이지 않는 방법도 있죠. 그럼에도 여름은 더위를 핑계로 어디든 떠나고 싶은 계절인데요. 그래서 여름을 ‘피서’의 계절이라고 부르죠.
여러분이 생각하는 이상적인 피서지는 어디인가요? 산? 바다? 저는 서산의 피서지를 다녀온 서진영 여행작가의 수기와 함께 아름다운 용현 계곡과 용현자연휴양림을 소개하며 여러분께 ‘계곡’의 즐거움을 알려드리려 합니다.
01
녹음이 우거진 용현 계곡
용현 계곡은 가야산 줄기인 석문봉을 시작으로 폐사지인 보원사지와 ‘백제의 미소’라는 별칭이 붙은 마애여래삼존상이 위치한 용현리를 따라 흐르고 있습니다. 총 길이는 약 5㎞에 달하는데 마애여래삼존상이 위치한 지점부터 산자락을 거슬러 올라 용현자연휴양림 등산로에 이르는 구간이 피서지로 유명하죠. 계곡을 따라 물놀이하기 좋아 보이는 장소들이 더러 있습니다.
용현 계곡은 대체로 수심이 깊지 않아 아이들이 물놀이를 하기에도 부담이 없습니다. 때문에 유독 가족 단위 피서객들에게 인기가 있어 방학이 시작되면 이른 아침부터 계곡가에 자리 잡으려는 피서객들이 늘어서고 있죠. 계곡에서 가깝고 주변 경치도 수려한 명당 자리는 다수의 숙박시설과 음식점들이 선점하고 있습니다. 다행히 ‘평상 대여’라고 써 붙인 곳에서는 숙박 또는 음식 주문을 하지 않고도 쾌적하게 계곡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데요. 일정 대여비를 내면 반나절에서 한나절을 가만 누워 계곡을 즐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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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림욕과 물장구를 동시에 즐기는 자연휴양림
보다 느긋하고 차분하게 피서를 즐기고 싶다면 국립용현자연휴양림을 이용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2005년에 개장한 용현자연휴양림은 산림청에서 관리하고 있는 자연 휴양림인데요.
용현자연휴양림은 전국 국공립 자연휴양림 현황을 살펴볼 수 있는 ‘숲나들e’ 누리집에서 숙박시설과 야영장을 예약할 수 있습니다. 숙박을 하지 않아도 1일 입장으로 휴양림을 이용할 수도 있고요. 용현자연휴양림은 숲 탐방로, 임도 등을 이용해 가벼운 트레킹이 가능하고, 울창하게 우거진 숲으로 계곡이 깊어져 삼림욕과 물장구를 동시에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돗자리 또는 휴대용 의자를 준비해 오면 계곡의 평상 못지않은 명당을 손수 마련할 수 있습니다. 숲이 한여름 뙤약볕을 가려 초록의 그늘을 만들어주니 계곡물에 살짝 발만 담그고 있어도 금세 선선한 기운이 온 몸을 감돌 것입니다.
03
계곡 피서, 안전하게 현명하게 즐기기
심산유곡(深山幽谷, 깊은 산속의 으슥한 골짜기)의 정취가 이런 걸까 하는 생각이 절로 들 정도로 계곡 피서는 화려하지 않지만 고즈넉한 미가 있습니다. 계곡 피서는 해수욕장, 워터파크에서 즐기는 물놀이와는 또 다른 묘미가 있죠.
하지만 계곡 피서를 안전하게, 잘 즐기려면 몇가지 고려해야 할 사항이 있는데요. 먼저 용현 계곡의 경우 주변일대에서 취사가 불가능하며 용현자연휴양림 내에는 매점 등의 편의 시설이 없어 간단한 먹거리를 미리 챙겨야 합니다. 더해, 자연휴양림은 개장 시간과 폐장 시간이 정해져 있고 산림보호를 위해 입장료가 있으니 미리 알아보는 것이 좋겠죠.
안전하게 계곡 피서를 즐기려면, 안전 경보나 날씨 예보를 미리 파악해야 합니다. 계곡은 바다와 달리 물이 급하게 불고 수심이 급하게 깊어지는 구간이 있을 수 있어 얕은 물에서 놀더라도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어른들은 아이들에게서 눈을 떼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하늘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빽빽한 숲 속은 그 자체로도 시원한 공기를 전해주는데요. 그 안에서 흐르는 계곡물에 발을 담그고 있으면 마치 자연과 나 홀로 남고 모든 것이 적막 속에 사라진 느낌을 받습니다. 화려하지는 않아도, 그 자체로 여유롭고 평화로운 피서를 찾으신다면 서산의 용현 계곡과 자연휴양림을 찾아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글/사진 제공: 서진영 여행에세이 작가)
📌용현 계곡과 자연휴양림으로 떠나고 싶다면?
충남 서산시 운산면 마애삼존불길 339
종합 케미칼 & 에너지 리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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