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ChemiPLUS

해양 쓰레기로부터 바다를 지키는 방법

5월 31일은 ‘바다의 날’입니다. 바다 장군 ‘장보고’가 청해진을 설치한 것을 기념하며 해양의 중요성을 되새기는 날이죠. 바다는 우리에게 많은 먹거리를 제공할 뿐 아니라 해수욕, 어업 등 인간의 삶에 없어서는 안될 존재입니다. 이렇게 소중한 바다는 지금 수많은 해양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해양쓰레기란 무엇이며, 우리는 바다를 지키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해야할까요?

 

 

01

해양 쓰레기의 종류

   

 

해양 쓰레기는 발생 원인에 따라 두가지로 분류합니다. 바로 ‘육상 기인 해양 폐기물’과 ‘해상 기인 해양 폐기물’이죠. 육상 기인 폐기물은 육지에서 발생한 폐기물이 기상 변화로 인해 바다에 흘러 드는 것을 말합니다. 부피가 작고 가벼운 쓰레기가 바람에 날려 오기도 하며 바닷가에 버려진 쓰레기가 폭우나 태풍의 영향을 받아 바다로 유입되기도 합니다. 반대로, 해상 기인 폐기물은 바다에서 생성된 쓰레기로 주로 어업 등 수상 선박에서 발생해 바다로 유입되는 폐기물을 일컫습니다. 해상 낚시로 인한 폐기물이나 여객선 운항으로 발생합니다.


이렇게 발생한 해양 폐기물은 다시 3가지로 나뉘는데요. 파도
에 의해 해안가로 떠밀려 온 ‘표착 쓰레기’, 수면이나 바닷속을 떠 다니는 ‘표류 쓰레기’, 바다 밑으로 가라앉은 ‘해저 쓰레기’입니다.

 

종종 사람이 살지 않는 무인도 해변에도 쓰레기가 쌓인 것을 볼 수 있는데요. 표착쓰레기가 해변으로 밀려왔지만 치울 사람이 없어 축적된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프로펠러, 냉각수 파이프 등에 유입돼 선박 사고를 유발하는 표류 쓰레기, 산호초 군락지에 쌓여 치어의 서식지를 파괴하는 해저 쓰레기 등 해양 쓰레기는 종류를 가리지 않고 바다를 심각하게 파괴 중입니다.  

 

 

02

해양 쓰레기, 문제는 분해 속도와 미세 플라스틱

  

 

태평양의 쓰레기 섬 GPGP(Great Pacific Garbage Patch)를 아시나요? ‘GPGP’는 북태평양 한 가운데 위치한 세계 최대 규모의 쓰레기 섬인데요. 실제로 섬이 아닌, 인간이 버린 쓰레기가 해류를 타고 한 곳으로 유입되며 축적되어 만들어진 ‘쓰레기 군락지’라고 합니다. 이 중 90%가 썩지 않는 비닐과 플라스틱이죠. 매년 플라스틱 생산량이 늘어나면서 GPGP의 크기도 늘어나고 있는데요. 2011년에는 대한민국 면적의 절반 수준이었던 섬은 2018년에 대한민국 면적의 15배에 달할 정도로 커졌습니다.


‘그래도, 언젠가는 이 많은 플라스틱도 전부 분해되지 않을까?’ 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플라스틱이 분해되면서 문제는 더 커지기 시작합니다. 파도와 쓰레기끼리 부딪히며 플라스틱은 점차 작은 조각으로 분해되고 있는데요. 즉, 해양 한 가운데서 끊임없이 미세 플라스틱이 생산되고 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미세 플라스틱은 해양 생물의 먹이가 되고 해양 생물은 인간에게 먹히게 됩니다. 혹은, 증발하는 바닷물에 섞여 비나 눈과 함께 미세 플라스틱이 내릴 수도 있죠. 인간이 일주일 동안 섭취하는 플라스틱의 양은 신용카드 한 장 분량이라고 하니 바다에서 얼마나 멀리 떨어져 살건, 바다의 쓰레기로 인한 피해는 피할 수가 없습니다.

 

 

03

바닷속 쓰레기를 치우는 해양 환경 미화원

   

 

해양 쓰레기의 피해가 나날이 늘어나는 지금, 우리는 손 놓고 모든 일을 받아들여야 할까요? 아닙니다. 해양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인류는 많은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지난 2021년, 영국의 록 밴드 ‘콜드플레이’는 비영리단체 ‘오션클린업(Ocean Clean Up)’에 많은 돈을 기부했습니다. 바로 ‘인터셉터 005’를 위해서죠. ‘인터셉터005’는 태양열로 구동되며 하루에 최대 100톤의 플라스틱을 수거하는 배 입니다. 플라스틱 쓰레기가 바다로 유입되지 않도록 강의 하류에서 플라스틱을 수거하죠. ‘머신 러닝’ 기술을 활용해 쓰레기를 구분한다고 합니다. 


위대한 팩 맨이라고 불리는 ‘스위퍼’도 있습니다. 스위퍼는 600m길이의 튜브를 물에 띄워 바다의 쓰레기를 수거하는 시스템인데요. 마치 ‘쌍끌이 어선’처럼 두 대의 배로 이동하여 플라스틱 쓰레기를 모은다고 합니다. 튜브에 달린 그물은 수면 아래 3m까지 접근이 가능해 바닷속을 부유하는 쓰레기까지 수거할 수 있습니다. 

 

 

04

해변을 깨끗하게 가꾸는 ‘비치코밍’

   

 

비영리단체와 기업이 바닷속 쓰레기를 수거하는 동안, 우리는 어떤 노력을 할 수 있을까요? 환경과 운동을 동시에 하는 ‘비치코밍(Beach combing)’을 실천해보는 거죠!


‘비치코밍’이란 ‘해변’과 ‘빗질하다’의 합성어로 원래는 해변의 조개껍질, 예쁘게 마모된 유리 등을 줍는 활동이었습니다. 그러나 해변가에 조개 껍질만큼 쓰레기가 많아지자 조개 껍질 대신 쓰레기를 수거해 해변을 깨끗하게 가꾸는 활동을 ‘비치코밍’이라고 부르게 되었습니다. 줍깅, 플로깅의 바닷가 버전이라고 할 수 있죠. 


한화토탈에너지스도 해양 환경 보전에 앞장서며 ‘비치코밍’ 활동을 해왔는데요. 바로 서산 앞바다 ‘반려 해변 가꾸기’입니다. ‘반려 해변 가꾸기’ 운동은 기업이나 단체가 해변을 반려동물처럼 보살피는 해양 정화 활동인데요. 한화토탈에너지스는 본사가 위치한 서산의 독곶해변을 반려해변으로 등록하고 비치코밍을 해왔습니다. 

🐬한화토탈에너지스의 해양 환경 보전 활동에 대해 더 알고 싶다면?

 

서산 앞바다, 한화토탈에너지스가 지켜요!

안녕하세요, 한화토탈에너지스 블로그 지기입니다. 지난 2013년부터 매년 이맘때면 여름의 시작을 알리는 한화토탈에너지스의 사회공헌활동이 있습니다. 한화토탈에너지스에 관심이 많은 여러

www.chemi-in.com

 

 

넓은 바다를 인간이 다 알 수 있을까요? 바다엔 아름다운 산호초도, 반짝이는 물고기도 있지만 인간이 버린 ‘쓰레기’도 있죠. 지구의 가장 깊은 바다 ‘마리아나 해구’에서 찾은 것은 ‘인류를 위한 새로운 발견’이 아닌 ‘인류가 버린 플라스틱 쓰레기’였습니다. 바다의 날을 맞아, 후대에 물려줄 바다에 해양 쓰레기가 아닌 깨끗함과 맑음만이 가득할 수 있게 여러분의 노력을 더해보는 건 어떨까요?


종합 케미칼 & 에너지 리더,

한화토탈에너지스에 대해 더 알고 싶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