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계실습 체험기 세번째는 막연하기만 했던 취업 전선에서 4주의 경험을 통해 많은 것을 느끼고 돌아간다는 전우진 학생(고려대학교)의 이야기입니다.

 

기업이란 곳이 어떤 곳인지도 몰랐던, 어떤 기업에 가야 할 지도 몰랐던 저는 취직에 대해 고민하며 봄학기를 보냈습니다. 그러던 중 기업에서 하계 현장실습 기회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됐고 한화토탈에 지원했습니다. 다행히 현장실습생으로 합격해 종강 후 1주일도 채 되지 않아 대산으로 오게 되었습니다.

 

4주의 현장실습 과정 중 첫 3일은 기본 교육이었습니다. 한화토탈이 어떤 기업인지, 석유화학 공장이 어떤 곳인지, 어떠한 제품을 생산하는지 등을 교육받으며 기업이란 이런 것이구나!’, ‘이런 일들을 하는구나!’ 조금은 알 수 있었습니다. 한화토탈은 특히 PP, PE등 석유화학 제품뿐 아니라 원유 정제 설비까지 갖춘 공장이 있기 때문에 화학공학을 전공한 저에게는 화공학도로서의 역량을 펼치는 데에 최고의 기업이라고 느꼈습니다.

 

기본 교육 마지막 날 안전교육을 받았습니다. 안전 수칙을 지키지 않음으로써 발생할 수 있는 위험 요소를 직접 체험해보며 공장에서의 안전이 얼마나 중요한 지 배웠습니다. 또한 공장 곳곳에 설치되어 있는 카메라와 위험 감지 설비들을 통해 24시간 공장을 주시하고 있는 상황실을 보며 한화토탈이 임직원 안전에 얼마나 많은 힘을 기울이고 있는지 느꼈습니다. 공장은 나부터 안전에 유의한다면 우리 모두에게 더욱 안전한 공간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습니다.

 

다음 날, 현장실습생들이 각자의 부서로 배정받았습니다. 저는 수지기술팀에 배치를 받고 떨리는 마음으로 사무실에 도착했습니다. 사무실의 첫 인상은 제가 생각했던 것과 정말 달랐습니다. 저를 비롯한 대부분의 현장실습생은 드라마 미생에서 보았던, 늘 통화로 시끄럽고 상사가 부하직원을 질책하는, 한 마디로 정신 없고 위계질서가 지배하는 사무실을 생각했습니다. 또한 석유화학 회사는 군대식 조직문화가 있다는 얘기를 들어서 딱딱한 분위기를 떠올렸습니다.


한화토탈의 수지공장 가운데 하나인 EVA공장의 모습 

그러나 실제는 정반대였습니다. 사무실은 예상외로 조용했고 직원 전체가 서로 편하게 대화면서도 개인의 의견은 존중하는 분위기였습니다. 또한 팀원 분들뿐만 아니라 담당 임원께서도 현장실습생에게 많은 관심을 쏟아주셔서 인턴들이 흔히 느낀다는 방치되는 느낌은 받지 못했습니다. 오히려 한화토탈의 자유롭고 가족 같은 분위기는 저로 하여금 한화토탈이 되고 싶다는 마음이 더 커지게 만들었습니다.

 

수지기술팀에 근무하면서 여러 선배님들을 통해 수지공장에 대한 교육을 많이 받았습니다. 한화토탈의 수지 제품은 LDPE, EVA, LLDPE, HDPE, PP와 같은 폴리올레핀 제품들이 있는데 이들 중 어떤 것들은 학교에서 고분자 관련 강의를 수강하면서 공부해 익숙하기도 했지만 그렇지 않은 것도 있었습니다. 교육을 받으면서 같은 고분자여도 그 공정과 그에 따른 제품이 많이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특히 단순한 수지의 중합 과정뿐 아니라 촉매의 전중합부터 시작해 수지 제품이 펠렛화 되는 공정까지의 전체 공정에 대한 교육은 훨씬 현장감 있었습니다.

 

4주간 다양한 수지공장의 공정을 배울 수 있어 좋았습니다!

또한 엔지니어로서 꼭 알아야 할 개념인 PFD, P&ID, Heat & Material balance 를 익힐 수 있어 좋았는데요. 이 세 가지 개념은 수지공장이 아니더라도 NCC공장, SM공장 등 어느 공장을 가든 엔지니어라면 꼭 알아야 할 기본 개념이기 때문에 여러 공장을 함께 접할 수 있는 수지기술팀에 온 것이 제게는 큰 행운이었습니다. 6개의 공장이 있어 6개의 제품 생산 공정을 접하고 공부하며 더 익숙해 질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현장실습을 하면서 좋은 추억도 많이 쌓았습니다. 수도권을 벗어나 대산에 온다는 것이 처음엔 두려웠지만 서울과 가까이 위치해 주말마다 회사에서 제공하는 통근버스를 통해 집을 오갈 수 있었고, 헬스장도 구비된 기숙사는 참 좋았습니다. 또 회사에서 제공되는 하루 세 끼의 식사는 정말 맛있었습니다.(그래서 살이 엄청 쪄서 돌아갑니다…) 그 밖에도 서산 시내에 나가서 했던 인재개발팀과의 식사, 수지기술팀과의 식사도 좋았던 기억으로 남았습니다.

한화토탈에서 많이 배우고 돌아갑니다.

4주간 한화토탈에서 배운 공정 지식들과 대산에서의 좋은 추억들을 제 머리 속 깊이 새겨 잊지 않을 것입니다. 더 나아가 이 기억들을 가지고 한화토탈에 정식 입사하게 되어 그 때엔 조금 더 재미있고 열정적으로 일하는 불꽃 한화인이 되고 싶습니다. 이 곳에서의 추억을 떠올리며 그 날을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4주 동안의 생활 정말로 행복했습니다. 한화토탈,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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